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구계에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코로나19로 시즌 중단이 결정된 프리미어리그서 고용 보장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공백을 모두 채우겠다고 선언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스티브 패리쉬 회장은 18일(한국시간) 모든 구성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경기가 취소되거나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경우 매치데이 스태프들에게 미치게 될 영향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경제적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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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패리쉬 회장은 "필수 유지 보수 및 안전과 관련이 없는 모든 직원들은 재택 근무를 한다. 예방 차원에서 일주일 동안 훈련장을 폐쇄했고, 선수들은 집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해야 한다. 클럽과 사회 공헌 재단은 지역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산업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전요원과 경기장 청소요원 그리고 케이터링 업체 등은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 임금을 받을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힘을 냈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도 임금 보장은 시작됐다.
미국프로농구(NBA)의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 그리고 역시 스테이플스 센터를 홈으로 쓰는 북미아이스하키(NHL)LA 킹스가 손을 잡고 2800여명의 시간제 노동자들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카고 불스도 유나이티드 센터를 함께 쓰는 NHL 시카고 블랙호크스와 함께 1200여명의 시간제 노동자들의 급여를 지급할 계획이다.
또 NBA에서는 선수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케빈 러브(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농구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해왔다. 클리블랜드 구장에서 일하는 분들과 리그 중단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면서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를 기부했다.
신인 자이언 윌리엄슨(뉴올리언스 펠리컨스)도 동참했다. 윌리엄슨은 "경기를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분들이다. 뉴올리언스 홈 구장인 스무디 킹 센터에서 일하는 30일치 급여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MVP 야니스 아테토쿤보(밀워키 벅스) 역시 홈 구장 노동자들을 위해 10만 달러를 쾌척했다. 여기에 밀워키 구단은 "선수들의 기부 액수 만큼 구단도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블레이크 그리핀(디트로이트 피스톤스)도 10만 달러를 기부했다.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 마크 큐반도 리그 중단 기간 홈 구장 노동자들에게 급여를 지불할 계획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