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민아→옹성우, 돌+아이? 알고보니 美친 '만능캐'(ft.옹새로이)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3.19 07: 44

 임하룡, 양동근, 옹성우, 김민아가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만큼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만능캐' 클라스를 입증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에서 '잡다한 녀석들' 특집으로 임하룡, 양동근, 옹성우, 김민아가 출연했다. 
먼저 임하룡부터 토크했다. 양동근과 함께 월화 미니시리즈 '365'일에 출연한다는 두 사람들은 "드라마 반전이 많다"면서 드라마에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양동근은 "노크맨트지만 웰메이드 드라마"라면서 배우 이준혁, 남지현, 김지수 등이 함께 출연한다고 전해 더욱 궁금증을 안겼다. 그러면서 양동근은 "드라마 감독과 작가가 배우들과 게임하는 느낌"이라 덧붙여 더욱 궁금증을 배가 시켰다. 

임하룡은 최근 그림에 빠져 화가로 활동 중이라 했다. 미술과 음악을 도전했다면서, 최근 그렸던 수준급 그림실력을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림으로 개인전도 열 정도라면서 소유진과 김정난 등 동료 연예인들이 구입도 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즉석에서 전화연결이 이어졌다. 바로 개그맨 윤택이었다. 임하룡은 "아내가 마침 생일이었다, 생일 선물로 그림을 구입했었다"며 일화를 전했다.
연기, 음악 종합 예술인인 양동근은 선후배들에게 극찬이 대단하다고 했다. 윤여정은 "양동근에겐 내 연기가 부족할 정도"라고 했고, 조승우와 조인성은 그의 연기가 부럽다고 했을 정도라고. 배우들의 칭찬에 양동근은 "20대 때 들었던 얘기, 30대 이후엔 들은 적 없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과거 초년 출세로 연예인병에 걸렸다던 양동근은 "영광스러운 전성기였지만 오히려 슬럼프에 빠져 힘들었다, 안 좋은 생각도 했다"면서 젊은 나이에 배우로 인정받아 매너리즘에 빠지게 됐다고. 발전은 없고 비슷해진 연기가 슬럼프를 낳았다고 했다.
양동근은 "30대인 10년 동안은 연예인 병 깨면서 보냈다, 깨달은 것이 많았다"면서 "제 삶을 사는 시간이 없었다,  삶이 필요하다고 느껴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며 가장 양동근으로 진정한 가치를 찾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때, 양동근은 아이가 막 태어났을 때 힙합한 것을 후회했다며 깜짝 고백했다. 양동근은 "이런 순간이 올줄 알았으면 이런 음악 안 했을 텐데 처음으로 힙합노래 후회했다"면서 19세 욕설가사를 썼던 과거 랩에 대해 아들이 보기 겁이 난다고. 양동근은 "좋은 것만 봤으면 하는 아빠의 마음, 나중엔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마음을 전했다.
또한 20대 때 격한 춤으로 60대 허리 판정을 받았다는 양동근은 "그 이후로 춤을 추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왕년의 춤신춤왕 소울로 '조커' 댄스를 선보였다. 녹슬지 않은 춤실력을 선보인 양동근은 "나이에 맞는 장르를 찾다가 트로트 생각, 하지만 요즘 트로트가 대세가 됐다"면서 이전에 '사랑의택배'란 곡도 냈다고 깜짝 고백했다. 
힙합 시조새의 구수한 변신에 대해 묻자, 양동근은 "가족을 책임지기위해 무엇이라도 해야했던 상황, 
다른 사람 시선은 중요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아빠고 아이가 태어났으니 뭐라도 해야한다고 생각, 누가 뭐라하든 가족의 울타기가 되고 싶었다"고 전해 뭉클하게 했다.  
옹성우는 이번 새 앨범에 대해 전곡을 작사, 작곡 다 했다고 했다. 옹성우는 "지난 1년 간 느꼈던 감정이 다양해, 한 곡이 아닌 전곡에 담고 싶었던 바람, 그렇게 앨범이 탄생됐다"며 비화를 전했다. 
옹성우는 "그래서 모든 노래에 내 이야기가 안 들어가면 안 됐다, 혼란스러움과 공허함, 깨달음이 있던 감정을 꾹꾹 눌러담았다"고 덧붙이며 신곡 '그래피티' 노래 한 소절을 선보였고, MC들은 모두 "옹성우 목소리 매력적이다"며 감탄했다. 장난기 없이 진지한 옹성우 모습에 안영미는 "옹성우 엄청 차분해졌다"며 놀라워했다. 옹성우는 "시상식에서 돌아이란 소리도 들었다"면서 이를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옹성우는 JTBC 드라마 '열 여덟의 순간'으로 첫 정극 연기에 도전했던 일화를 꺼냈다. 연기과를 전공해 배우의 꿈을 키워왔다는 옹성우는 "지금 배우는 연기를 빨리 보여주고 싶어 자신감이 많았으나 첫 카메라 앞 연기에 몸이 얼었다"면서 "문제는 주변 시선이 부담스럽기까지 받았다, 위협적인 카메라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멘탈 붕괴에 이유는 아이돌 출신이란 선입견 가득한 시선들에 있었다고. 
게다가 옹성우는 "첫 작품할 때, 연기를 하려고 하면 연기가 안 됐다"면서 공식을 외운 감정에 제대로 연기가 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옹성우는 "갑자기 감독님이 와서 대본에 없어도 김정이 오면 울어도 된다고 얘기해, 그랬더니 눈물이 막 나오더라"면서 "우려와 달리 무사히 마무리했다"며 배우의 성장통을 겪어 진짜 배우로 자리매김한 비화를 전했다. 
무엇보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스'에서 박새로이 캐릭터에 푹 빠져있다는 옹성우는 "평소와 달리 반쯤 감겨 있는 것도 매력있더라"며 극중 박새로이인 박서준의 표정을 따라하며 '옹새로이'로 거듭나 웃음을 안겼다. 
여자 장성규로 불리는 아나운서 김민아는 '워크맨' 출연 후 무려 이틀동안 실검1위를 차지했다고 했다. 김민아는 "파급력 있을 줄 몰라, 겨우 2회 출연했다"면서 "한 달에 한 번 촬영한다,  1회가 930만 조회수"라며 김민아 열풍을 입증했다.
안영미가 롤모델이라는 김민아는 " 양동근에게 랩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이에 양동근은 몸이 안 돼도 춤으로 하라고 하자, 즉석에서 '아무노래' 챌린지 춤을 선보였다.
하지만 노래실력만큼 딱딱한 춤 실력이 폭소하게 했다. 이에 김구라는 '몬도가네'를 추천, 김민아도 "먹으면 먹고, 시키면 다 하는 스타일"이라 대답했고, 김구라는 "개인기 없으면 그냥 닥치는 대로 해라"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고등학교 자퇴 후 검정고시로 교대에 지원했다는 김민아는 승무원으로 일했던 이력까지 전했다. 하지만 6개월 일하고 그만뒀다고. 진짜 하고싶은 것이 TV출연이란 것을 떠올려 JT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는 김민아. 즉석에서 조커댄스를 펼치며 분위기를 띄워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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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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