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시대' BJ 이치훈, 무빈소 장례 치른다..급성 패혈증 사망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03.20 11: 31

 ‘얼짱시대’ 출신 아프리카TV BJ 이치훈이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한 가운데 ‘무빈소 장례’로 진행된다.
이치훈은 지난 19일 오전 급성 패혈증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등으로 인해 빈소는 마련되지 않는다.
무빈소 장례는 입관, 발인 등 일반 장례와 동일한 절차를 거치지만 조문객을 받는 빈소를 차리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이치훈은 지난 13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 부디 코로나가 아니길”이라며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아서 모바일로 공지 남긴다. 다들 정말 힘겨운 시기인데 잘 버텨보자”고 말했다.
실제로 이치훈은 사망 전 고열 증세로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결국 숨졌다.
이치훈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개인 SNS 계정에는 추모글이 올라오고 있다. 허망하게 그를 보내게 된 그의 절친과 팬들은 침통함에 빠져있다.
BJ 세야는 개인방송에서 "정말 착한 형이었다. 그렇게 착한 형을 왜 데려가는지 솔직히 모르겠다. 장례식도 코로나19 떄문에 입관식만 예정되어 있다. 가서 도와드려야 될 것 같다"고 슬퍼했다.
이어 BJ 세야는 "형이 며칠 전부터 아팠다. 방송 공지에도 아프다고, 마우스가 안 쥐어진다면서 휴방을 했었다"며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응급실에서 안 받아줬다. 검사에서 코로나19가 아닌 것으로 나와 그제서야 입원을 했는데 이미 안 좋아졌다. 결국 치료가 늦어졌다"고 털어놨다.
한편 1988년생인 이치훈은 2009년 ‘생방송 연예 INSIDE’로 데뷔했다. 이어 2011년 ‘얼짱시대 4’와 ‘꽃미남 주식회사’에 출연했다. 그는 BJ로 활동하며 많은 인기를 모았다./misskim321@osen.co.kr
[사진] 이치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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