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격수 백승현이 청백전에서 3안타 맹타를 터뜨렸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백승현은 비주전팀 청팀의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백승현은 비시즌 호주 질롱코리아에서 실전을 치르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오지환을 백업하는 유격수 자원. 이날 백승현은 2회 무사 1,2루에서 임찬규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3회에는 2사 2,3루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렸고,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진 뒤 옆으로 튕기면서 2루타가 됐다.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 5회에도 2사 후 안타를 때려 3안타를 만들었다.
백승현은 경기 후 "캠프 마치고 한국에 와서는 타격 밸런스가 조금 안 좋았다. 자꾸 만들어 치다보니, 더 안 맞았다"며 "오늘은 공을 앞에 놓고 강하게 치는데 초점을 맞췄는데, 잘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격수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아직 수비에서 기복이 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계속적인 연습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차우찬은 주전 위주로 꾸려진 백팀을 상대, 3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56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가 나왔다. 반면 임찬규는 3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을 허용했다. 투구 수는 63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였다. 이날 직구 외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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