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통보" vs "무리한 요구"…'학교2020' 안서현 하차 둘러싼 진실게임[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3.20 19: 20

“일방적인 하차 통보” vs “그동안 무리한 요구를 수차례 해왔다”
‘학교2020’ 여주인공 캐스팅을 둘러싼 진실게임이 펼쳐지고 있다. 안서현이 낙점되는 듯 했으나 이렇다 할 설명 없이 하차 소식이 전해졌고, 그 역할은 김새론이 제안을 받았다. 이를 두고 안서현 측은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학교2020’ 측은 “안서현의 아버지가 무리한 요구를 수차례 해왔다”고 반박했다.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KBS2 ‘학교2020’이 난항을 겪고 있다. 여주인공 캐스팅을 두고 논란이 불거진 것.

13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영화 '옥자' 레드카펫 행사서, 안서현이 입장하고 있다. / rumi@osen.co.kr

당초 ‘학교2020’ 여주인공으로는 영화 ‘옥자’ 등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안서현이 거론됐다. 안서현 측이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안서현이 김요한, 제작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는 등 ‘학교2020’ 출연을 고대하고 있는 모습을 통해 대중들은 ‘학교2020’ 여주인공은 안서현이 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20일, 안서현이 ‘학교2020’ 캐스팅이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렇다 할 설명 없이 안서현의 하차 소식만 전해졌고, 안서현이 SNS에 “어른들은 약속을 왜 지키지 않죠”, “이 또한 지나가리라” 등의 글을 올려 부당하게 하차를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안서현의 아버지는 OSEN과 통화에서 “작년 5월에 제안을 받아 거의 1년여간 PD와 대본 리딩까지 해왔다. 며칠 전에도 만나 수정 대본까지 받아왔다. 당황스럽다”며 “작년부터 올해까지 제작사가 3번이나 바뀌었다. 현재 대표에게 계약서 작성 이야기를 하면 ‘나중에 해주겠다’, ‘아직 편성이 안 났다’며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이야기를 반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서현의 아버지는 “최근엔 새로운 PD님이 오셔서 계약서를 진행한다고 했다. 그런데 처음에 말했던 방식과 다른 사전에 이야기가 없던 내용이 담겼다. 우리에게 안 하겠다는 말을 듣기 위해 그런 내용을 보여준 것 같다. 제작사가 그동안 계약을 질질 끌면서 계약서 작성을 미루다가 마치 우리가 하차를 결정한 것처럼 상황을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서현의 아버지는 “얼마 전 제작사 대표에게 ‘하차해달라’는 SNS 메시지를 받았다. 하차한다고 말한 적도 없는데 ‘왜 안하세요?’라는 메시지도 받았다. 저와 (안)서현이는 싸워서 이기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사과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교2020’ 측도 입장을 밝혔다. 안서현의 아버지 말과는 달리 무리한 요구를 수차례 받아왔고,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더 이상 함께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것.
‘학교2020’ 측은 “안서현의 캐스팅 계약 체결 전, 협의 과정에서 안서현 부친의 무리한 요구를 수차례에 걸쳐 받아왔다”며 “그럼에도 안서현 배우 하나만 생각해 작품을 하려 했으나 요구 수위가 제작사가 감당할 수 없는 데까지 이르렀다. 작품 하차에 관한 배우 측과 제작사의 협의가 있었고, 하차 통보는 부친의 일방적 주장임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2020’ 측은 “제작사는 어린 배우 본인이 입을 타격과 상처를 우려해 조용히 일을 마무리하려 했다. 하지만 안서현 부친의 억측과 허위 사실 유포로 이렇게 공식입장을 발표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안서현 측과 계약 진행과정 및 내용을 전부 공개할 것이며, 강경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캐스팅을 둘러싸고 안서현 측과 ‘학교2020’의 의견이 정면으로 배치된다. 진실게임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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