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연기 ML 더블헤더 도입? "일정 소화 위해 필요” 美 매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3.21 08: 02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연기된 메이저리그가 개막 후에도 정상적인 일정 소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매체 AP통신은 “코로나19로 인해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됐다. 경기를 보충하기 위해 더블페더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위해 시범경기 잔여일정을 취소하고, 정규시즌 개막을 최소한 2주 이상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50인 이상 행사를 8주간 중단하라는 권고가 나오자 이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2020시즌은 최대한 빨리 개막한다고 해도 5월 중순에 시작하게 됐다.

사진은 14일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멈춘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센츄리 스포츠링크 컴플렉스의 모습. /dreamer@osen.co.kr

한 시즌에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는 시즌 중에 매우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한다. 5월 중순에 시즌이 시작한다면 162경기를 10월 전에 마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개막이 더 늦어진다면 단축시즌이 진행될 가능성도 크다. 
콜로라도 로키스 버드 블랙 감독은 더블헤더 가능성을 점쳤다. 블랙 감독은 “이론적으로 우리는 더블헤더를 치러야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앞으로 벌어질 일은 모두에게 같은 조건이다. 클럽과 선수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만약 더블헤더가 열린다면 일주일에 한두차례 더블헤더가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파르한 자이디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우리가 안전하게 경기를 할 수 있게 됐을 때, 주어진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나는 특별한 방안을 생각해두지는 않았지만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전세계가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메이저리그 역시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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