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음주운전" 환희, 추돌사고⋅보험처리 의혹 논란.."처벌 받겠다"[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3.21 21: 45

이 시국에 음주운전을?
그룹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멤버 환희가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내 경찰조사를 받았다. 21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환희는 이날 오전 6시께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접촉사고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환희는 음주운전 도중 옆 차로에서 차선을 변경하던 차량에 부딪혔다. 보험처리를 하던 중 보험회사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적발 당시 환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다하는 0.061%였다. 환희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다. 

2015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콘서트 'Fly High'는 오는 10월 17일, 18일 이틀간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펼쳐진다./sunday@osen.co.kr

뿐만 아니라 환희는 보험처리 의혹에도 휩싸였다. 음주운전자가 사고를 낸 경우에는 보험처리를 할 수 없는데, 환희는 음주 사고를 낸 뒤 보험처리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때문에 환희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한 혐의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환희를 불구속 입건하고 귀가시킨 후 다음 주 중으로 재소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배우 환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sunday@osen.co.kr
소속사 에이치투미디어는 이에 대해서 “변명의 여지 없이 명백한 잘못”이라고 사과하며, “향후 수사 과정에도 성실히 임할 예정이며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키고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환희의 행동에 대한 날선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결국 환희가 자초한 위기다. 
환희의 음주운전 사고는 팬들과 대중에게 큰 실망감을 안기는 일이었다. 음주운전은 본인 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에도 위협이 될 수 있는 행위이고, 운전자로서 환희도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을 상황이다. 누구도 해서는 안 될 행동인 만큼,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스타로서 매우 경솔한 결정이었다. 
앞서 환희 뿐만 아니라 여러 연예인들이 음주운전 적발 물의를 빚으며 대중에게 실망감을 안겨왔던 바. 환희는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까지 실망시켰다. 데뷔 20년 동안 꾸준히 활동하며 좋은 음악을 들려주던 가수에서 이젠 ‘음주운전’ 꼬리표를 달게된 것.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스스로를 위기로 몰아넣은 모습이다.
2015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콘서트 'Fly High'는 오는 10월 17일, 18일 이틀간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펼쳐진다./sunday@osen.co.kr
무엇보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상인 시국인 만큼,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좋지 않은 소식을 전했기에 환희를 향한 시선이 더욱 날카롭다. 온 나라가 혼란스러운 분위기인 가운데,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실망이 크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사고였지만, 환희가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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