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신상공개"..혜리→정용화, ★동참 200만 동의 역대 최다 '분노ing'[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3.23 09: 48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일어난 일명, 'n번방', '박사방' 사건에 전 국민이 분노하는 상황에서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의 신상공개를 해달라'는 국민청원이 20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역대 최다 인원이다. 많은 스타들이 SNS에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는 의견을 드러냈고, 청원 글을 캡처하면서 독려해 관심이 더욱 커졌다.   
22일 오후 11시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청원은 206만 7,698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 청원은 지난 18일 게재됐고, 불과 4일 만에 2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어마어마한 관심을 입증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참여인원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 '자유 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으로, 183만 1,900명의 동의를 얻은 바 있다. 

배우 하연수는 'n번방 사건'이 자세히 알려지기 전인,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관련된 기사를 올리면서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묵과할 일이 아니다. 엄중한 처벌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배우 손수현, 문가영, 가수 백예린 등이 'n번방 용의자와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한다'는 내용의 화면을 캡처해 청원에 동참했다.
걸스데이 혜리는 지난 22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분노를 넘어 공포스럽습니다. 부디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지기를"이라며 'n번방 사건'을 언급하면서 청원글도 남겼다. 같은 그룹 소진 역시 "어떻게 세상이 이 꼴일 수가 있습니까"라며 청원글을 올린 뒤 분개했다. 
또한, 2AM 조권, 10cm 권정열, 가수 유승우, VAV 바론, EXID LE, 래퍼 쌈디, 팔로알토, 리듬파워(지구인 보이비), 코드쿤스트, 해쉬스완, 베이식, 기리보이 등이 국민청원에 동참했다. 
빅스 라비는 2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 무서운 세상에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n번방' 국민청원을 독려했다. 
왼쪽부터 혜리, 정용화 SNS
씨엔블루 정용화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관련 청원을 게재하면서 지지를 보냈다.  
같은 날 가수 겸 작곡가 돈스파이크는 인스타그램에 "텔레그램 N번방 관계자 전원 (구매자포함)을 강력히 처벌하고 정보공개를 요구합니다"라며 "남녀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를 지키지 않고 타인을 폭행 협박하고 남의 고통을 돈벌이로 삼는 인간 같지 않은 쓰레기가 누군지 모른 채 섞여 살길 바라지 않습니다. 혹여 내 주위 사람 중 참여자가 있을까 봐 의심하게 되는 것도 엄청난 스트레스 입니다. 강력한 처벌과 정보 공개로 앞으로는 더이상 여성과 아동을 성노리개로 여기는 이런 파렴치한 사건을 꿈도 못 꾸도록 강력한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봉태규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n번방_본사람도_가해자 #n번방_미성년자_성착취 #n번방가입자_전원처벌 #n번방가입자_전원처벌"이라는 해시태그를 적었다.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출신의 배우 이호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n번방 사건'과 관련된 모든 청원 게시글을 캡처해 주소 링크까지 첨부했다.
한편, 경찰은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상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해 억대 수익을 얻은 '박사방' 운영자 조모 씨를 체포해 지난 19일 구속했다.
20대 조모 씨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자는 74명으로, 이중 미성년자는 16명이다. 성 착취물을 공유하고 관람한 남성들은 약 26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는 24일 조모 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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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정용화 혜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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