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의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 중 유럽 리그인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에서 2020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PO)에 나설 6팀이 모두 확정됐다. 13승(3패)을 기록한 G2와 함께 프나틱, 오리겐, 매드 라이온즈, 미스핏츠, 로그가 스프링 시즌 왕좌를 두고 격돌할 예정이다.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EC 스프링 스플릿 8주차 경기에서 G2가 엑셀을 격파하며 플레이오프에 나설 6팀이 모두 결정됐다. 마지막 9주차에서 7위 엑셀(7승 9패)은 전승을 거둘 시 공동 5위(9승 7패)인 미스핏츠, 로그가 전패를 할 경우 승패는 동률이 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엑셀은 정규 시즌 미스핏츠, 로그를 상대로 모두 패배했다.
9주차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모두 정해지면서 남은 시즌 팀들은 대진 상 많은 혜택을 받는 ‘1위 경쟁’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2020시즌을 앞두고 LEC는 플레이오프 포맷을 대폭 변경했다. 1~4위는 승자조에 향하게 되는데, 1위는 3・4위 팀 중 먼저 상대를 고를 수 있는 이점을 지닌다.

현 1위 G2는 순위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1위 싸움의 분수령이었던 지난 7주차에서 G2는 강팀 오리겐, 프나틱을 연달아 꺾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무려 6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G2의 경기력은 점점더 탄탄해지고 있다. 8주차에서는 2경기 연속 비원딜(탈리야-직스) 선택으로 전략의 폭을 더욱 넓혔다.
정규시즌 마지막 일정인 9주차에서 G2는 FC살케04, 미스핏츠를 연달아 상대한다. 두 팀은 지난 4주차에서 G2에 뼈아픈 2연패를 안긴 팀들이다. 3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FC살케04에 대한 주의도는 높지만 미스핏츠의 경기력(2라운드 2승 5패)은 예전같지 않다. 첫 경기를 잘 치른다면 G2는 기분좋게 플레이오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12승(4패)을 기록한 프나틱, 오리겐은 현실적으로 2위를 노리는 방안이 최선이다. 정규시즌 G2에 모두 패배했기 때문에, G2가 9주차에서 1승이라도 거둔다면 1위 확률은 사라진다. 2위 경쟁의 열쇠는 매드 라이온즈가 쥐고 있다. 프나틱, 오리겐은 각각 28일, 29일 경기에서 매드 라이온즈와 상대할 예정이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