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23년' 하비 와인스타인, 뉴욕 감옥서 코로나19 확진? (종합)[Oh!llywood]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3.23 09: 11

할리우드 ‘미다스의 손’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성범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아 수감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의혹이 불거졌다. 
22일(현지 시각) 복수의 외신들은 뉴욕 버팔로 근처 교정 시설에 수감돼 있는 하비 와인스타인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 뉴욕 법원은 하비 와인스타인에 대해 1급 범죄적 성폭행 혐의로 20년형, 3급 강간 혐의로 3년형을 각각 선고했다. 67세인 그에게 사실상 종신형이 내려진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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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와인스타인은 TV 프로덕션의 보조원이었던 미리암 헤일리와 배우 지망생이었던 제시카 만 등 피해자 2명을 각각 성폭행하고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2006년, 2013년 와인스틴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하비 와인스타인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 '펄프 픽션', '굿 윌 헌팅', '킬빌', '갱스 오브 뉴욕', '시카고', '킹스 스피치', '잉글리시 페이션트',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 인기 할리우드 영화들을 다수 기획하고 제작했다.
이런 까닭에 지난 2018년 2월, 애슐리 쥬드, 로즈 맥고완, 우마 서먼,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팰트로 등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여배우들은 물론 오랫동안 함께 일한 여직원들이 하비 와인스타인의 상습 성추행 및 성범죄를 폭로하자 미국을 넘어 국내 역시 술렁거렸다. 
결국 그는 그해 5월 긴급 체포됐고 1심에서 23년형을 선고 받았다. 그의 변호인은 항소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하비 와인스타인이 옥중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가 수감된 교도소에 이미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한 걸로 알려졌다. 하지만 교정 당국은 하비 와인스타인의 코로나19 감염설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지구촌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는 톰 행크스 부부를 시작으로 올카 쿠릴렌코, 크리스토퍼 히뷰, 이드리스 엘바, 대니얼 대 킴, 데비 마자르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일 CNN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2만3572명이 됐다.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두 달 만에 2만 명을 넘긴 셈이다. 이로써 중국과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미국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나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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