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희, 발리 바다 방문 논란 해명→"병X짓 반복" 재차 사과→관련 글 또 삭제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3.23 20: 02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가희가 바다 방문으로 도마에 오른 가운데,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끝내 사과문을 게재했다. 
가희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가희는 "한동안 아프고 코로나도 문제고 한동안 어쩌다 자가 격리하다가 아이들을 위해서 용기 내서 바다에 왔다"며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기를 바란다는 가희의 게시물에 공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가희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장하는 현 시국에 자녀들과 바다 나들이를 떠난 것이 부적절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비판을 넘어선 악플이 이어지자, 결국 가희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가희는 "얼마 전 아이들과 오랜만에 바다에 간 사진을 올렸었다. 그런데 이 시국에 무슨 바다냐고 애들 핑계 댄다고 말하시는 분도 계시고. 저를 뭔가 정신머리 없는 사람으로 만드셨던데"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남편이 피드를 지우라 하여 한숨을 내쉬며 지웠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고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에 남아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희는 “여긴 발리다. 저의 집 앞 놀이터가 바다고 공원이 곧 바다고 산이 곧 바다인 곳이다. 뭐가 달랐던 걸까. '한국에서 잠시 용기 내서 아이들과 집 앞 공원에 왔어요.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네요'라고 했어도 이 시국에 무슨 공원이냐는 소리를 들었을까"라고 토로했다. 
가희는 현재 발리에 거주 중이지만, 곧 한국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희는 "이곳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고 검사도 어렵고 만약 아프게 된다면 출국도 못 하고 모든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귀국을)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더 생각하고 더 신중하게 살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내 가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리고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다시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가희는 "어리석은 글 용서해달라. 저에게 실망하신 분들 죄송하다. 제가 이렇게 어리석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가희는 사과문 역시 지웠다. 그리고 곧바로 "나는 왜 병X 짓을 반복하는가. 정신이 오락가락한다"라는 글이 적힌 메모장 캡처를 올려, 네티즌과 지인들의 걱정을 샀다. 이 캡처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가희의 SNS에서 자취를 감췄다. 현재 관련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한편 가희는 지난 2016년 사업가 양준무와 결혼했고, 슬하에 첫째 아들 노아, 둘째 아들 시온을 두고 있다. 현재 발리에 거주하고 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OSEN DB, 가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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