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억의 사랑' 남성 육아휴직, 미즈키 "'82년생 김지영' 日여성 큰 공감"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3.24 06: 52

'77억의 사랑' 외국인들이 남성 육아 휴직에 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23일에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서는 게스트로 샘 오취리, 타일러, 알베르토가 출연한 가운데 남성 육아휴직에 관한 솔직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이날 소개된 사연은 스웨덴 남성과 한국 여성 부부의 서로 다른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의견이었다. 신동엽은 "예전에는 엄두도 못냈지만 최근에는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의향이 크게 늘어났다"라고 이야기했다. 

  
샘 오취리는 "일을 하면서도 충분히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알베르토는 "한국에서 연구원이면 밤 11시 퇴근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즈키는 "한국에서도 육아로 인해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이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여자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요아킴은 "스웨덴에선 육아 휴직이 너무나 당연해서 공감이 되지 않는다. 한국에선 육아와 일 중 선택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샘 오취리는 "육아 휴직 후 미래에 대한 위험이 너무 크다. 멀리 봤을 때 경제적인 타격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줄리아는 "좀 더 현실적으로 봐야한다. 사는 곳이 한국이다. 한국의 상황을 여자가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이를 키우는데 4억이 든다는 통계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육아휴직이 잘 돼 있는 나라로는 스웨덴, 핀란드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요아킴은 "육아 휴직은 13개월 까지 월급의 80%를 받는다. 프리랜서, 실업자에게도 이런 급여를 지원한다스웨덴에 이민 가면 좋지만 나는 여기 남겠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줄리아는 "핀란드는 최대 3년까지 육아 휴직을 할 수 있다. 출산 앞둔 엄마에게 베이비 박스를 준다. 기저귀, 아기 용품이 다 들어 있다. 이 박스가 너무 좋아서 아기의 침대로 쓰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타일러는 "미국의 경우 유급 육아 휴직은 보장이 안 돼 있다. 주별로 돼 있거나 회사에 따라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조셉은 "미국에서 60% 정도만 육아 휴직을 받는 경우가 많다"라며 "엄마도 스트레스를 받고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유아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미즈키는 "일본에서도 육아휴직이 부정적이다. 특히 남성이 쓰는 경우가 부정적이다. 육아휴직에 대한 법은 잘 돼 있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은 20명 중 1명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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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77억의 사랑'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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