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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냐' 공형진, 어머니 암에, 아버지 뇌출혈→'공황장애 ' 18년 쓴 번호 바꾸고 관계정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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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은혜 기자] 공형진이 2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공형진이 등장, 수척해진 얼굴과는 달리 죽지 않은 입담으로 김수미와의 콤비를 자랑했다. 

2년만에 TV출연이라는 그의 말에 윤정수는 "근데 왜 계속 본 거 같지"라고 신기해 했다. 가문 시리즈는 김수미와 함께한 공형진 김수미는 "2년 반인가 계속 안보였다"면서 그를 걱정했다. "한동안 잘난척 많이해서 거들먹 거린거 내가 느꼈다"는 김수미. "내가 미운털 박힐 줄 알았다"고 그를 안타까워 했다. 

공형진은 사실 사고를 친 적은 없다고 하면서 괜히 오지랖을 부려서 피를 본 적이 많다고 했다. 늘 제작진과 배우들의 갈등이 있을 때 필요 이상으로 배우 편을 많이 든다는 공형진. 김수미는 "자기한테 손해가 올 줄 알면서도 지나치게 오지랖이다. 나도 오지랖이 넓은데 얘는 내가 걱정 될 수준"이라고 했다. 

2018년 5월말 아버지에게 엄마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결과를 듣고 바로 본가로 향했다 .결장암이라는 진단을 초기에 받아서 간단한 수술로 입원 하셨고 그를 케어하시던 아버지가 계단에서 순식간에 블랙아웃이 되는 바람에 두개골 골절에 뇌출혈이 왔다는 아버지. 의사들은 수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라고 했고, 어머니는 자신의 탓이라고 이를 자책하고 나섰다. 


평소 공황장애라는 말을 정신력 부족으로 여겼다는 공형진은 그 일을 겪운 후 샤워를 하다가 "하나님 저 좀 살려 주세요"라고 뱉었다는 것. 어딜 가나 대중들이 좋아해주고, 알아봐주는데 지난 2년반동안 너무 많은 일들을 계속 덮어줬다는 공형진은 그렇게 묻은 감정들이 공황장애로 터져왔다고 했다. 그는 3045명이 저장된 핸드폰번호를 18년만에 바꿨다. 

지금 저장된 번호는 150개. 지금은 작품도 안하고 모임도 가지 않는다. 30년을 했든, 50년을 했든 작품을 하지 않고 만나지 않으면 멀어지는 게 이쪽일이라는 걸 뼈저리게 겪었다. 그는 주진모의 전화 해킹 사건에 얽힌 해프닝도 공개했다. 같은 해커에게 협박을 당했던 공형진은 바로 차단했고, 주진모에게도 수사기관에 넘기라는 말을 했는데 언론에서는 꼬리자르기라는 보도를 했다는 것. 그에 대해 그는 섭섭함을 표했다. 

91년 SBS가 처음 생겼다. 그해 6월 1기 탤런트로 들어간 공형진. 개성인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강하게 각인 됐다. 연출 전공인 줄 알았던 그가 TV에 나오는 모습을 본 뒤 10년동안 말을 걸지 않았던 아버지. 그러던 어느날 거실에서 공형진을 불러놓고 수고했다고 안아줬다는 것. 그가 처음으로 인정받은 영화는 '파이란'이었다. 그 이루 공형진은 배우로서 승승장구 했다. 

그 뒤로 아버지는 비행기를 탈 때마다 "혹시 공형진이라고 알아요"를 입에 달고 다닌다고. 승무원이 안다고 하면 "이양반이 낳았잫아"라고 하면서 딸을 가르킨다는 것. 공형진 자랑은 아버지 뿐만 아니라 아들에게도 이어졌다. "너희 아빠 공형진이라며"라는 선배들에게 "공형진 아니고 공형진씨 인데요"라며 노려보곤 했다고 전했다. /anndana@osen.co.kr

[사진]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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