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남녀프로농구-배구 ‘올 스톱’…야구-축구도 바짝 긴장 [오!쎈 현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3.24 17: 11

겨울철 프로스포츠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모두 종료됐다. 
남자프로농구 KBL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단된 정규리그를 재개하지 않고 이대로 시즌을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9-2020시즌은 별도의 플레이오프도 치르지 않고 정규리그 1위 SK와 DB(이상 28승 15패)의 공동 1위로 마무리된다.
여자프로농구 WKBL은 지난 20일 국내프로스포츠 중 가장 먼저 시즌 종료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정규리그 1위를 달리던 우리은행이 별도의 플레이오프 없이 최종우승팀으로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 역시 23일 2019~2020시즌 V리그 종료를 확정했다. 겨울프로스포츠 중 유일하게 남았던 남자프로농구 역시 타 리그의 결정을 무시하지 못했다.  
예견된 결과였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며 초중고등학교 개학일이 4월 6일로 추가 연기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실내체육시설 이용을 자제해달라며 이를 어길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강력한 권고 조치를 발표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큰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프로스포츠가 시즌을 이어나간다는 것도 어불성설이었다. 시즌종료를 실시한 프로리그는 막대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겨울철 프로스포츠의 ‘올 스톱’은 타 종목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당장 개막을 앞두고 있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역시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기 전까지 시즌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논현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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