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코로나' 호나우지뉴, 슬기로운 감빵 생활 위기 '면회 금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3.24 18: 35

'외계인' 호나우지뉴(40)의 '슬기로운 감빵 생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장을 받게 됐다. 
24일(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글로부 에스포르테'에 따르면 파라과이 정부는 수도 아순시온 외곽의 교도소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포로토콜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교도소 수감자들은 매일 건강검진을 받게 되고 변호사를 제외한 모든 방문객의 면회가 금지된다. 더불어 교도관들은 보호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호나우지뉴는 위조 여권 혐위로 자신의 형과 함께 파라과이 감옥에 갇혔다. 하지만 호나우지뉴의 교도소 생활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특유의 유쾌함과 잇몸 미소를 지닌 그는 수감자 풋살 대회부터 맥주 파티 등으로 낙천적인 교도소 생활을 보내고 있다. 최근 40세 생일을 교도소에 보낸 그는 목공업을 배우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수감자들에게 축구 기술을 전수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이런 생활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동안 자유롭게 보였던 수감자들과 접촉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하는 코로나19 방지 수칙에 따라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매일 밤마다 통화하는 어머니와 음악에 대한 그리움으로 한숨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진 호나우지뉴에게 코로나19는 또 하나의 슬픔이 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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