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레이나가 자신이 코로나 증상을 보였다고 고백했다.
스페인 '아스'는 25일 "페페 레이나는 자신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으나 완치된 상황이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나폴리-AC 밀란에서 활약했던 레이나는 놀라운 선방 능력과 특이한 외모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독차지한 골키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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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에서 잔루이지 돈나룸마에 밀렸던 레이나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서 아스턴 빌라에 입대로 입단했다. 그는 입단 후 리그 6경기 좋은 모습을 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유럽 축구가 셧다운된 이후 레이나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확인됐다.
레이나는 스페인 라디오 방송국 '코페'와 인터뷰서 "지난 주 나는 고열과 두통 등에 시달렸다. 의사들에게 전화로 확인한 결과 코로나 증상이 확실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무선상으로 상담을 받았기 때문에 코로나 양성 테스트를 받지는 않았다. 테스트는 정말 나쁜 경우가 아니면 실시하지 않는다. 공식적이진 않지만 내 몸상태는 모두 코로나를 가리켰다"라고 덧붙였다.
아스에 따르면 레이나는 1주일 사이에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한 상태다. 그는 완치된 것에 대해 기쁘면서도 격리되어서 힘든 생활을 겪고 있는 가난한 이웃들에 대한 걱정을 나타냈다.
레이나는 "나는 정원이 있는 대형 주택을 가지고 있는 부유한 사람이다. 나보단 소형 아파트서 아이 둘을 데리고 있는 사람들이 걱정됐다. 그들이야 말로 나에게 진짜 영웅이다"라고 강조했다.
레이나의 모국 스페인은 영국보다 코로나에 더욱 고통받고 있는 상태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15일 전국민의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이러한 조치에 대해 레이나는 "우리 사회가 엄격할수록 위기를 빨리 넘길 것이다. 이 규정은 엄격하게 지켜져야 한다. 우리는 반드시 이 상황에 더욱 강화되고 단결된 모습으로 맞서야 한다"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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