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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김에 팔꿈치 고칠까" ML 투수 토미존 러시 '코로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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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코로나19 위기가 투수들의 토미 존 수술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공포에 빠져있다. 세계 프로스포츠리그들은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잇따라 시즌 중단 또는 개막 연기를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역시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시범경기 일정을 중단하고, 정규시즌 개막을 연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를 받아들여 빠르면 5월 중순 개막이 가능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미국 상황 때문에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사진] 뉴욕 메츠 노아 신더가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토미 존 수술을 결정하고 있다.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는 25일 토미 존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신더가드 이전에는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 타일러 비디(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안드레스 무뇨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토미 존 수술을 결심했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코로나 위기로 시즌 개막조차 불투명한 상황이 되면서 투수들이 토미 존 수술을 결정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의학적으로 꼭 필요하지 않은 수술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토미 존 수술 전문가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이러한 반대 의견을 반박했다. “투수들이 꼭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술을 받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한 엘라트라체 박사는 “그렇지만 선수들의 일생을 생각한다면 수술은 정말 중요한 결정이다. 만약 투수들이 2시즌이 아니라 1시즌만 쉴 수 있다면, 이는 더이상 꼭 필요하지 않거나 중요하지 않은 선택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투수들이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되면 수술 회복과 재활 등에 1년 6개월에서 2년 정도가 소요된다. 지금 토미 존 수술을 받는 투수들은 대략적으로 2021년 여름쯤에 복귀할 수 있다. 만약 코로나19 때문에 2020시즌이 단축시즌으로 진행되거나 아예 취소된다면 지금 토미 존 수술을 받는 투수들은 그만큼 수술로 인한 손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야후스포츠는 “선수들은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병원이 아니라 개인 클리닉에서 수술을 받는다. 그런데 바이러스가 대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가 산소호흡기 등을 이런 수술에 꼭 써야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매일 병원, 보건당국 관계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모든 정형외과 수술을 중단하겠다'고 답했다”라면서 토미 존 수술을 둘러싼 논란을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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