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출신' 조나탄, 코로나19 여파로 中 복귀길 험난...항공편 연달아 취소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25 10: 43

과거 K리그에서 활약하던 조나탄(톈진 테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제미아가 될 뻔 했다. 울리 슈틸리케 톈진 감독 또한 마찬가지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중국슈퍼리그(CSL) 톈진의 외국인 공격수 조나탄과 슈틸리케 감독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공항에 발이 묶였다.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에 머물던 조나탄은 톈진의 전지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지난 23일 상파울루에서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두바이를 경유해 중국 쿤밍으로 향하려 했다. 하지만 두바이에서 중국으로 가는 항공편이 취소됐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톈진 구단은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하는 대체 항공편을 마련해줬다. 조나탄은 쿤밍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모스크바로 날아갔다. 하지만 모스크바에서 쿤밍으로 가는 항공편도 취소되면서 조나탄은 공항에 발이 묶이고 말았다. 
[사진] 조나탄 인스타그램 캡처
조나탄은 지난 24일 SNS를 통해 “30시간 동안 잠도 못자고 밥도 먹지 못했다…”라며 힘든 여정에 대한 심정을 전했다. 다행히 조나탄은 쿤밍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25일 SNS에 “드디어 목적지에 가까워졌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사진을 올렸다. 
슈틸리케 감독도 스페인에 머물다 중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스페인 말라가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태국 방콕을 경유해 쿤밍으로 향할 계획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프랑크푸르트에서 방콕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탑승 예정인 항공사에서 외국인 여행객의 건강증명서를 요구했지만 66세의 슈틸리케 감독은 이에 제대로 응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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