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는 2020시즌이 언제 개막할 지 불투명하다. 2021시즌 개막전 이야기는 먼 이야기일 수 있다. 그래도 코리안 빅리거에게 기분 좋은 소식이라 전한다.
미국 스포츠매체 'CBS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2021시즌 개막전 예상 선발 투수, 다크호스 포함'이라는 제목으로 내년 개막전 선발에 관한 기획 기사를 소개했다.
매체는 "정확히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2020년 어느 시점에서 야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0시즌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2021시즌을 준비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12개월 후의 일이다"며 2021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를 예상했다.

'CBS스포츠'는 세인트루이스의 2021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잭 플래허티를 꼽으면서, 김광현을 '다크호스'로 조금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매체는 "플래허티가 아닌 다른 선수를 생각할 이유는 없다. 그는 '괴물'이다. 그러나 부상이나 예상치 못한 부진(슬럼프)이 발생하면 다른 투수가 선발로 나갈 것이다"며 "김광현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매우 좋아 보였다. 그는 8이닝 무실점 동안 삼진 11개, 볼넷 1개를 기록했다. 거의 5선발 자리까지 나아갔다. KBO리그 스타는 2년 계약을 했고, 치명적인 슬라이더를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세인트루이스에는 플래허티 외에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다코타 허드슨도 있다. 김광현을 2021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 다크호스로 꼽은 것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보인 인상적인 활약 덕분으로 보인다. 미국 미디어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의미는 있다.
토론토의 2021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는 류현진을 꼽았다. 매체는 "토론토는 류현진을 2년차 개막전 선발로 기용하지 않는다면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류현진이 다치지 않는다면, 2021시즌 개막전 선발이 확실하다. 류현진은 건강할 때는 훌륭했다"고 설명했다.
다크호스로는 파이어볼러 네이트 피어슨이 꼽혔다. 매체는 "피어슨은 매우 빨리 성장하고 있다.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치명적인 파워를 보여줬다. 2020시즌 어느 시점에 빅리그에 데뷔할 것이고, 곧 개막전 선발 투수 자리의 류현진을 밀어낼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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