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3연패 탈출' 강병호 샌드박스 감독, "최대한 선수들 활용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3.26 17: 31

"연패를 끊었으니, 이 기세를 타고 싶다."
KeSPA컵 준우승으로 시즌 초반 강팀으로 분류됐던 샌드박스는 1라운드를 2승 7패 득실 -6, 8위로 마무리했다. 기대 이하의 성적도 그를 힘들게했지만, 1라운드 막바지 3연패는 충격이었다.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하면서 고대하던 연패 탈출에 성공한 강병호 샌드박스 감독은 큰 목소리로 그간 마음 고생을 털어놨다. 샌드박스는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아프리카와  2라운드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샌드박스는 3연패를 끝냈고, 시즌 3승(7패 득실 -4)째를 올렸다. 

경기 후 OESN과 전화 인터뷰에 응한 강병호 감독은 "솔직히 연패하는 동안 너무 힘들었다. 이겨서 기쁘고 동시에 방심하지 않고 다음 경기 더 잘 준비하고 싶다. 어느 정도 생각했던 틀안에서 이루어진 밴픽이라 경기 양상도 약간의 실수를 제외하고는 선수들 심리적으로 압박도 심했을텐데 잘해줘서 대견하다. 코칭스태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서 샌드박스는 엔트리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상체에서는 ‘도브’ 김재연을 제외하고 탑과 정글서 다른 카드를 꺼내들었다. 탑에는 신예 '론리' 한규준을 재기용했고,'펀치' 손민혁을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정글러로 내세웠다. 하체인 봇 라인 역시 변화를 줬다. '루트' 문검수와 ‘고릴라’ 강범현을 처음으로 조합했다. 강병호 감독은 승리를 위한 최선의 수였다고 설명했다. 
"엔트리는 이길 수 있는 엔트리로 최대한 선수들을 계속 활용할 생각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잦은 교체까지는 아니더라도 유동적으로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우리 선수들 모두 모두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생각한다."
특히 강병호 감독은 '론리' 한규준에 대한 칭찬을 아끼자 않았다. 그는 "론리가 생각보다 긴장하지않고 잘해줬다. 선수들 모두 칭찬하고 싶지만 주목 받지 못했던 론리 펀치 두 선수가 대회에서 제몫을 해줘서 더 팀다운 팀게임이 나온거 같다"며 상체로 나선 두 선수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강병호 감독은 "끝에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오늘 경기를 발판삼아 더 노력하겠다"라고 힘주어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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