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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확진자 3명, 구단 해산 상태", KBO리그 남 일 아니다 [오!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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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남의 일이 아니다. 

일본프로야구 한신타이거즈에서 코로나19 확진선수가 나타났다. 우완 후지나미 신타로(26)가 후각과 미각 이상 증세를 보여 코로나 진단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동시에 두 명의 동료 선수들도 양성판정이 나와 초비상 사태에 빠졌다. 일본프로스포츠에서 확진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장 한신타이거즈는 구단 사무소와 훈련시설을 모두 폐쇄했다. 고시엔 구장, 클럽하우스, 기숙사 등 선수단 관련 시설을 긴급 소독했다. 예정된 연습경기도 모두 취소했다. 특히 1~2군 선수들은 모두 자가 격리 조치를 했다. 최소한 1주일 이상은 외출이 어렵다는 것이 일본언론의 전망이다. 

관련 소식을 전한 '닛칸스포츠'는 "한신이 일시적으로 팀을 해산한 상태"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훈련이 중단되면서 예정된 4월 24일 개막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다른 선수들의 추가 확진이 나올 수도 있다. 

일본은 정부가 올림픽 취소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축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로는 인구밀도가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미 코로나19 감염이 만연되어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도쿄 도시사는 "감염 폭발 중대국면"이라며 도시 봉쇄 가능성도 언급했다. 

위험하기는 KBO리그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KIA타이거즈는 챔피언스필드 입장시 발열 체크과정에서 37.4도로 측정된 선수가 나와 훈련을 중단하고 바로 귀가 조치했다. 해당 선수는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코로나 검진을 받았고 훈련시설과 라커룸은 모두 소독했다.

다행히 음성판정을 받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만큼 확진판정이 한 명만 나온다면 사실상 야구단의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양성 판정을 받는 순간 선수는 물론 함께 클럽하우스에서 접촉한 모든 선수들은 검진을 받고 2주간의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결국 훈련과 실전이 중단된다면 겨우내 구슬땀을 흘려서 만들어 놓은 몸이 물거품이 된다. 4월 20일 이후 개막하려는 움직임도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선수는 물론 구단 직원, 관계사 직원, 취재진 등 야구장을 출입하는 이들이 코로나 대응 수칙을 보다 철저하게 지켜야 하는 이유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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