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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JOC 회장의 FIFA 비판, "올림픽 축구 연령 제한, 다른 종목에는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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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올림픽은 원래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서 경기해야 하는데 축구는 다르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지난 28일 "모리 요시로 도쿄 올림픽 · 패럴림픽 조직위원회(JOC) 회장이 남자 축구의 연령 제한은 종목이 이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도쿄 올림픽 연기가 결정되면서 잠시 큰 소란은 끝났으나 여러 가지 문제가 나오고 있다.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의 부담부터 1년이 지나면서 출전권을 얻었던 선수들의 대우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특히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는 문제는 축구의 연령 제한 문제다. 올림픽 종목 중 유일하게 연령 제한(23세 이하)가 있는 축구기 때문에 1년 연기로 인해 각 나라의 대표팀 명단이 확 바뀔 수 밖에 없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서 우승을 차지한 김학범호의 주축 97년생이 대거 올림픽에 참가하지도 못할 상황이 되는 것.

특히 한국의 경우 병역 문제까지 걸려 있어서 더욱 예민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올림픽 축구의 연령 제한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FIFA의 암중 다툼으로 도입된 제도다. 과거 FIFA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축구부터 U-23세 이하 도입을 추진해지만 IOC의 반발에 무산됐다.

결국 IOC가 밀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U-23가 도입됐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축구 흥행이 부진하자 타협안으로 3장의 와일드 카드가 생긴 것.

최근 코로나 양성 확진 반정을 받은 타시마 고조 일본 축구협회(JFA) 회장은 "U-23 연령 제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올림픽 연기에 대해 반대하기도 했다.

모리 회장은 일본 방송에서 연령 제한 논란에 대해 축구가 이상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올림픽은 원래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서 경기해야 한다. 그러나 축구는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축구는 올림픽보다 월드컵에 비중을 두고 있다. FIFA는 축구는 올림픽에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다른 종목에 연령 제한은 없다. 23세가 아니라 24세, 25세가 나와도 상관없는 것"이라 질타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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