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패배 잊은 KT, 7연승 질주… 4위 등극(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3.29 23: 21

 연패의 기억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KT가 무려 7연승을 단독 4위에 등극했다. 어느새 3위 드래곤X를 위협할 수 있는 자리까지 올라왔다.
KT는 29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아프리카전서 2-1로 승리했다. ‘에이밍’ 김하람이 1, 3세트 각각 이즈리얼, 미스포춘을 선택해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무려 7연승을 질주한 KT는 시즌 7승(5패, 득실 +1)을 달성하며 4위를 쟁취했다. 2라운드 시작 후 연패의 늪에 빠진 아프리카는 6패(6승, 득실 -1)째를 당하며 승률 5할을 겨우 유지했다.

1세트는 그야말로 ‘에이밍’ 김하람의 원맨쇼였다. KT의 전략은 노골적이었다. 에이스인 김하람의 이즈리얼을 키우기 위해 3분 경부터 봇 라인에 개입했다. ‘보노’ 김기범의 트런들의 날카로운 기습으로 바루스-유미를 모두 잡아낸 KT는 5, 6분에도 연이어 성과를 올리며 김하람의 이즈리얼에 힘을 보탰다.
13분 만에 골드 격차 5000을 달성한 KT는 스노우볼 속도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포탑 골드와 CS를 양껏 섭취한 김하람의 이즈리얼은 17분 30초 만에 코어 아이템 2개를 완성했다. 결국 KT는 이즈리얼의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워 24분 만에 넥서스를 무너뜨렸다.
2세트에서 ‘플라이’ 송용준의 신드라의 날카로움에 무너진 KT는 마지막 3세트에서 럼블-자르반4세를 필두로 하는 한타 조합을 구성했다. 두 팀은 계속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드래곤 버프도 나눠 가졌고, 골드는 ‘협곡의 전령’을 획득한 KT가 조금 이득을 더 봤다.
사이드 라인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아프리카를 상대하기 위해 KT는 17분 경 두번째 ‘협곡의 전령’으로 미드 2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끈끈하게 23분 경 3번째 드래곤 버프를 얻은 KT는 28분 경 미드 라인 한타에서 대승해 승기를 꽉 잡았다. 함께 얻은 ‘화염 드래곤의 영혼’은 KT에 든든한 자산이 됐다.
끈질기게 버티는 아프리카를 상대로 KT는 결국 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39분 경 미드 라인 한타에서 대승한 KT는 그대로 아프리카의 성문을 두드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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