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서우진 성별이 왜 문제?..김태희도 칭찬했던 연기 천재 (종합)[Oh!쎈 초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3.30 21: 42

tvN ‘하이바이 마마’가 5년 만에 컴백한 김태희의 하드캐리 연기로 매 주말 안방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난데없이 아역 배우 성별에 대한 관심이 논란으로 번졌다. 
화제의 주인공인 서우진은 ‘하이바이 마마’에서 김태희(차유리 역)와 이규형(조강화 역)의 딸 조서우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실제 서우진은 남아이지만 극중 조서우는 딸로 나와 화제를 모았다. 
앞서 제작진은 김태희와 서우진의 외모가 똑닮아서 캐스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하이바이 마마’의 권혜주 작가가 전작인 KBS 2TV ‘고백부부’에서 여자 아역 배우 박아린을 남아로 설정했기에 놀랄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작품이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게 되자 의도치 않게 불편한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아역 서우진의 성 정체성을 걱정하면서 과도하게 참견하는 일부 프로불편러들이었다. 
이에 서우진의 모친은 30일 개인 SNS에 “우진이 성정체성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이 많으시던데요. 이 또래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우리 우진이는 자신이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서우가 돼 여자 아이 역을 하는지 너무 잘 이해하고 있는 똑똑한 아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 여아 역을 제안 받았을 때 우진이에게 의견을 물어봤고, 흔쾌히 괜찮다고 잘 할 수 있다 대답했다”며 “더군다나 아빠가 심리 박사 과정 마친 뒤 심리 전문가로 일하고 있고 저도 심리학을 전공했다.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라고 과한 참견에 선을 그었다. 
시청자들의 몰입도도 이해하는 바다. 그는 “남아인 거 알고 보면 남아처럼 보이고, 몰입감 떨어지고 보기 불편할 수 있다. 그건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견해의 차이일 뿐이지, 남아가 잠깐 여아 역을 한다고 도가 지나치게 비난을 하는 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서우진은 똘망똘망한 눈망울과 해맑은 미소로 ‘하이바이 마마’ 배우들과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극중에서는 머리를 삐삐로 묶고 치마를 입지만 모친 인스타그램에서는 씩씩한 남아로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것. 
김태희도 반했다. 그는 앞서 자신의 SNS에 서우진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연기가 뭐야?라고 물어보면 서우가 되는 거 라고 대답하고 촬영장에서 그 누구보다 진지하고 차분하게 집중하는 우진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평소 모습은 너무나 개구쟁이 상남자인데 감독님의 ‘레디’ 소리에 진심으로 서우가 돼 연기를 즐길 줄 아는 진정한 배우. 고마워 서우야”라며 똑부러지는 서우진을 칭찬했다. 
아직 어린 아역 배우의 성 정체성을 걱정하기 보다는 벌써부터 연기를 즐기며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서우진을 향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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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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