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쌈디 SNS 청혼녀 등장, 화이트데이 사탕까지 응답 '훈훈'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3.30 23: 47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쌈디(사이먼 도미닉) 청혼녀가 등장했다. 
30일 저녁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이수근과 서장훈이 고민 의뢰자로 쌈디 청혼녀를 만났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래퍼 쌈디와 한 팬의 청혼을 건 대화가 화제를 모았다. 한 팬이 쌈디에게 7년 전 결혼해달라고 청혼했고, 당시 쌈디는 "뭐래 쪼맨한 게"라며 장난스럽게 거절했다. 이후 7년 만에 이 팬이 다시금 해당 댓글에 여전한 팬심을 밝히며 청혼 릴레이를 이어갔던 것. 

이를 본 또 다른 팬이 해당 댓글들을 모아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쌈디가 캡처 사진을 다시 개인 SNS에 공유하며 "여전히 쪼맨한 게"라고 화답,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물어보살'을 찾은 한나 씨는 바로 '쌈디 청혼녀'로 화제를 모은 장본인이었다. 
그는 실용음악을 전공했으나 미국으로 다시 유학을 떠나 수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그는 '물어보살' 팀에게 "남자 문제가 고민"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짝사랑하는 분이 있는데 응답을 안해주신다. 어디 사는지는 잘 모른다. 서울 사시는 것만 안다. 만나본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이를 듣자마자 "네가 '쌈디 청혼녀'냐"라고 입을 모아 그 인기를 짐작케 했다. 
특히 한나 씨는 "저는 누가 볼 거라 생각도 못하고 장난처럼 7년 만에 올렸는데 그게 퍼졌다"며 화제를 모은 소감을 밝혔다. 이에 이수근 또한 "역시 장난이었냐"고 말했고, 쌈디에 대한 한나 씨의 팬심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그런데 좀 섭섭한 게 그거로 광고도 찍으셨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쌈디가 한나 씨의 댓글로 "뭐래 쪼맨한 게"라는 발언이 주목받으며 화이트데이 사탕을 소재로 한 광고까지 찍었던 것. 이수근은 "광고비를 나눠달라고 하는 거냐"며 당황했고, 한나 씨는 "그런 게 아니다. 그런데 그 댓글들을 캡처해준 분은 쌈디님한테 사탕을 받았더라"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급기야 한나 씨는 '물어보살' 팀의 카메라를 통해 쌈디에게 영상편지까지 남겼다. 그는 "저 청혼쟁이 한나다. 제 인스타그램 댓글 좋아요 누르신 거도 다 봤다. 저 아시지 않냐. 그런데 왜 저만 사탕 안 보내주시냐"며 귀여운 팬의 투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 또한 "답이 없다. 쌈디도 반응을 해줘야 한다"고 충고한 터. 실제로 녹화 이후 한나 씨는 '물어보살' 제작진에 쌈디로부터 화이트데이 사탕을 선물받아 응답받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이에 7년이 넘도록 이어진 쌈디와 팬의 관계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Joy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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