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과 재회' 김세현, "6회든 8회든 한 이닝은 책임진다" [인천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3.31 09: 08

염경엽 감독과 다시 만남 김세현(33·SK)이 다시 좋았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현재 청백전에서 보여주는 구위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김세현은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SK의 지명을 받아 염경엽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김세현은 넥센(현 키움) 시절 염 감독의 지도로 2016시즌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다시 만난 염 감독은 김세현이 불펜에서 1이닝은 책임져 줄 것을 기대한다. 
김세현은 자체 청백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차례 청백전에서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8일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선 1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깔끔하게 마쳤다. 

[사진=인천, 한용섭 기자] SK 김세현. /orange@osen.co.kr

청백전에서 좋은 피칭에 대해 김세현은 "스프링캠프에서 준비했던 대로 잘 되어가고 있다. 밸런스가 좋아 (피칭이) 괜찮은 것 같다. 마운드에 올라가면 원하는 코스, 제구에 신경쓰고 있다. 몸 상태가 좋고, 계속해서 경기에서 던지면서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밸런스가 많이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래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팔이 안 넘어오는 경향이 있는데, 캠프에서 최상덕 투수코치님이 그런 면에서 잡아주고 하셨다. 힘으로 던지는 스타일에서 밸런스를 중시하는 폼을 이야기 많이 해 주셨다. 하체 활용도 있고, 전체적인 리듬이랄까. 좀더 팔이 잘, 가볍게 넘어오는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캠프에서 충실한 몸 만들기와 팀 이적으로 인한 자극이 동기부여가 됐다. 김세현은 "지난 2년간 주춤했다. (팀을 옮기면서) 동기부여가 되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몸 만드는 데 신경을 더 많이 썼다"고 말했다. 자신을 잘 아는 염 감독과 다시 만난 것이 힘이 될 것이다. 
김세현은 청백전에서 6~8회 사이에 등판하고 있다. 과거 익숙했던 9회는 마무리 하재훈이 있다. 김세현은 등판 시기에 대해 "(6회든 8회든)달라질 것은 없다. 내가 할 것, 맡겨진 이닝만 완벽하게 잘 막으면 팀에 도움이 된다"고 각오를 보였다. /orange@osen.co.kr
SK 김세현이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다. /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