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크리스 세일(31)이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세일이 31번째 생일날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구단이 수술 소식을 발표한지 11일 만이다. 세일은 2020시즌에는 등판하지 못하며, 빠르면 내년 7월 22일 복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세일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보스턴으로 이적한 이후에도 3시즌 동안 84경기(519⅔이닝) 35승 23패 평균자책점 3.08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25경기(147⅓이닝) 6승 11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고전했고,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도 계속 팔꿈치 불편함을 호소한 세일은 결국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사진] 보스턴 레드삭스 크리스 세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31/202003310914772466_5e828bc6ccfc6.jpg)
보스턴 하임 블룸 야구부문 사장은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 나는 투수들이 토미 존 수술을 받고 12달만에 복귀하는 것은 너무 과감하다고 생각한다. 보통은 14~15달 정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투수들 마다 필요한 시간이 모두 다르다”고 설명했다.
에이스를 잃은 보스턴은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시작으로 네이선 이발디, 마틴 페레스, 라이언 웨버로 선발진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콜린 맥휴도 선발진에 들어갈 수 있지만 부상 복귀 시점이 아직 불투명하다.
MLB.com은 “보스턴이 남은 선발 한 자리에서는 오프너를 기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 사장은 “물론 우리는 올 시즌 경쟁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 우리는 큰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렇지만 세일을 잃었기 때문에 2020시즌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은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세일과 2020년부터 시작하는 5년 1억 4500만 달러 연장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세일이 연장계약 첫해부터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보스턴의 장기 플랜도 어그러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