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올림픽 비판' 리피, 세리에A는 마무리 주장..."무관중 경기라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31 17: 01

유로2020과 도쿄 올림픽 개최를 비판하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탈리아 리그는 끝까지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피 전 중국,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은 이탈리아 라디오 방송 ‘라디오 스포르티바’를 통해 “이탈리아 리그는 마무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관중 경기라도 해야한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지 않는 가운데 선수와 팬들의 안전이 중요하지만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도 신경써야 한다는 것.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장 리피 감독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축구가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유로 대회와 도쿄 올림픽도 연기를 주장했다. 하지만 막상 리그가 중단되자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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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이제 10만 명을 넘어섰다. 31일 오전 기준으로 10만 17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사망자도 1만 1591명으로 증가했다. 유럽으로 범위를 넓히면 총 42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 유럽 전역엔 낙관론이 만연해 있었다. 리그 중단 사태도 길어야 한 달 정도로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유로2020을 연기했고, 각 리그와 클럽 대항전도 중단시켰다. 6월 말에도 리그 재개가 불투명하다면 시즌 자체를 취소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각 리그는 일단 시즌 취소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 시기에 대해선 결정하지 못했으나 6월~7월 사이에는 리그를 재개할 것이라는 목표다. 
이탈리아 축구계에서는 시즌 취소 움직임이 포착됐다. 다미아노 토마시 이탈리아축구협회장에 따르면 경기 중 코로나19 감염을 염려하는 선수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시즌 취소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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