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톈진 테다)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독일 주요언론은 "독일에 머물고 있던 슈틸리케 감독이 코로나19 테스트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가족들과 함께 자가 격리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다음달 7일까지는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코로나19 확진이 아닌 감염 의심자와 동행하면서 자가격리를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슈틸리케 감독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OSEN에 "슈틸리케 감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면서 "슈틸리케 감독이 양성 반응 보인 사람과 며칠 동행했다. 그러나 그도 큰 문제가 없었다. 양성반응이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따라서 나도 코로나19 감염 때문에 격리된 것은 아니다. 나는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양성반응을 받은 사람과 접촉했기 때문에 우리 가족이 모두 격리된 상태다. 지금 상태라면 일주일 정도 머무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독일 언론의 보도처럼 슈틸리케 감독이 자가격리 중인 것은 맞다. 그리고 7일까지 격리된 것도 맞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격리된 상태는 아니다.
톈진 테다를 이끌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 입국을 하려고 했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현재 슈틸리케 감독은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스태프들과 소통하며 업무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코로나19 역유입을 막으려 외국인 입국을 최대한 억제하는 입국 제한에 가까운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슈틸리케 감독은 현재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수퍼리그는 다음달 18일에 개막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준비 중인데, 텐진의 경우 사령탑의 도착이 늦어지며 새 시즌 준비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4년 9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한국대표팀을 이끌었다. 그해 9월부터 텐진 사령탑을 맡고 있다.
2월22일 개막 예정이던 중국슈퍼리그는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 중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