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경민 "첫 예능 '비스', 부담 有...김수찬 조언·춘자 응원 감사" (인터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4.01 14: 14

'미스터트롯'의 기대주로 부상한 트로트 가수 김경민이 '비디오스타'로 첫 예능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김경민은 1일 OSEN과의 통화에서 지난 3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이하 비스)'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아무래도 첫 예능이라 긴장이 많이 됐다. 부담감도 없진 않았다. 함께 출연한 형들이 다들 잘해서 위축이 되기도 했는데 최대한 티를 안 내려고 했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처음이다 보니까 긴장도 되고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생각만큼 안 돼서 나름 아쉬움이 있다. 더 웃길 수 있던 것도 못 웃긴 것 같아서 스스로 점수를 주자면 100점 만점에 70점~80점 정도가 맞다고 본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MBC에브리원 제공] 트로트 가수 김경민이 '비디오스타'에 '미스터트롯' 형들과 함께 출연하며 화려한 입담으로 예능 신고식을 치렀다.

김경민이 이날 함께 한 '미스터트롯' 출연자 중 막내 라인이었던 만큼 같이 출연한 형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김수찬은 '비스' 게스트 출연 경험자였던 터. 김경민은 "수찬 형이 제가 너무 긴장하니까 '너 잘하잖아. 평소처럼 하면 돼'라고 조언하고 응원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선배 가수 춘자의 깜짝 출연도 김경민에게 힘이 됐다. 춘자가 김경민이 흥을 발산하는 시간에 깜짝 등장해 함께 무대를 꾸며준 것. 김경민은 "춘자 선배님과의 인연은 처음엔 몰랐다. 그런데 '미스터트롯'을 보시고 저를 팬으로서 좋아해주신다고 들었다. 그러면서 함께 출연을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서 제가 형들에 대해 폭로하면서 웃음을 주는 모습이 많았는데 형들이 녹화 끝나고 다들 '잘했다', '예능은 그렇게 하는 거야'라고 말해줘서 용기를 얻었다"며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제가 방송을 할 때마다 실시간 댓글 등으로 반응을 같이 확인하면서 모니터링을 한다. 그런데 안 좋은 반응이 약간 있기도 했다. '어린 애가 형들한테 너무 까분다'고. 그런 반응을 본 게 처음이라 서운하고 위축되기도 했는데 팬들이 바로 위로해주셔서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실시간으로 팬들의 반응이 생길 정도로 '미스터트롯' 이후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 김경민은 "길거리 다니면서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다. 마스크를 껴도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있더라. 아무래도 눈매 때문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인기를 실감한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비스'로 첫 예능을 시작하고 감사한 호평도 있던 만큼 더 다양한 방송에서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실력도 키우고 싶다. '전지적 참견 시점'이나 '나 혼자 산다' 같은 예능도 해보고 싶다. 제가 대전에 살다가 소속사랑 계약을 체결하면서 서울에 방을 얻어서 혼자 살고 있다. 혼자 지내는 게 처음이라 외롭기도 한데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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