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감염 나온 J리그 고베, 추가 감염 우려..."다른 팀도 접촉 있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4.01 14: 53

빗셀 고베를 시작하로 J리그에 코로나 광풍이 몰아칠까.
일본 '닛칸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빗셀 고베에서 연속 감염이 나오면서 다른 J리그 팀들도 공포에 빠졌다"라고 보도했다.
고베의 수비수 사카이 고토쿠는 지난 3월 30일 J리그 선수 중 처음으로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 당시 고베는 구단의 다른 관계자들은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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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일 고베는 1군 팀 관계자 중 1명의 추가 감염자가 있다고 발표했다. 결국 사카이의 잠복기간 동안 훈련을 강행한 고베 내부의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
고베 관계자는 "2번째 양성자의 정확한 이름은 밝힐 수 없다. 그는 지금 보건 당국과 상담하는 중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닛칸스포츠는 "고베는 이번 시즌 소수 정예의 27명의 선수들로 스쿼드를 꾸렸다. 여기에 코칭 스태프, 직원 등을 포함하면 40여 명 중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온 것"이라 분석했다.
처음 양성 반응을 보인 사카이는 지난 25일부터 38도의 고열을 내며 코로나 증상을 나타났다. 결국 잠복기를 고려하면 구단의 1군 관계자 대부분이 그와 접촉한 셈이다.
실제로 유럽 축구의 경우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에서는 구단 내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이강인이 뛰고 있는 발렌시아는 무려 1군 선수단의 35%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여 큰 충격을 줬다.
문제는 고베뿐만 아니라 다른 J리그 팀들 역시 추가 감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고베 구단 관계자는 "축구는 단체 경기의 특성상 다른 팀 관계자들 역시 사카이와 접촉이 있었다"고 우려했다.
닛칸스포츠는 "고베 구단은 사카이의 행적을 조사해서 밀접하게 만난 사람들을 가려내고 있다. 그러나 워낙 많은 접촉자가 있었기 때문에 추가 감염의 우려가 크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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