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마약류 투약 혐의"..휘성, 수면마취제 논란→소변검사는 '음성'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4.01 23: 49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휘성이 이번에는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입해 논란을 일으켰다. 공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1일 경찰은 전날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남성은 가수 휘성으로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비닐봉지와 주사기 여러 개, 액체가 담긴 병 등이 발견됐다.
이날 경찰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화장실에 누워 있었고,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었다"면서 "해당 남성이 휘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마약류 투약 여부를 파악하고자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했다"고 전했다. 이후 소변검사에서는 '음성'이 확인됐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휘성이 사용한 약물이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은 수면마취제 종류인 것으로 보고 귀가시켰지만, "추후 마취제 입수 경위를 조사해 의료법 위반 등 범죄 혐의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특유의 감미로운 보이스로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휘성. 사실 그의 마약 관련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경북지방경찰청이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마약류를 구매한 정황을 발견해 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마약류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지만, 현재 휘성을 향한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앞서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당시 수면마취제 일종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군 검찰에서 조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에는 치료 목적임이 인정돼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지속적으로 마약 관련 이슈가 불거지자 무혐의에 대한 신뢰도 잃어가고 있는 상황.
특히 과거 에이미가 프로포폴, 졸피뎀 투약을 휘성과 함께 했다고 폭로한 이후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과거의 각종 사건 사고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휘성을 둘러싼 마약 투약 혐의의 진실이 무엇인지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과연 그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자신의 각종 논란들을 뚜렷하게 해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2002년 'Like A Movie'로 데뷔한 휘성은 지난해 3월 '생각난다'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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