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재정 위기' 토트넘, 스카우팅 업무 중단...영입 전략 위기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02 12: 01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 압박으로 토트넘의 영입 시장 전략이 무너질 위기다.
코로나19 사태가 토트넘의 다음 이적 시장에도 타격을 줄 전망이다. 토트넘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선수단을 제외한 구단의 직원 550명에게 임금을 20% 삭감하겠다고 전했다. 일부 직원들은 휴가를 사용하길 권고 받았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클럽 운영이 사살상 중단된 상황"이라며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의 많은 구단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면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트넘은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직원들의 임금을 한시적으로 줄이는 고육지책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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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선수단을 제외한 직원들이라고 해도 전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부서들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이적 시장에서 영입 선수 명단을 만드는 스카우팅 부서의 역할은 상당히 크다. 
레비 회장의 결정에 따라 스카우터들은 당분간 업무를 보지 못하게 됐다.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해 제대로 된 선수 보강이 필수적인 상황이라 그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스카우팅 관련 업무가 공식적으로 중단되면서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스카우팅 팀은 모두 휴가 중인 상황이고 복귀 시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해리 레드냅 감독은 구단의 결정을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토트넘은 세계 최고의 부자 중 하나인 조 루이스가 소유하고 있는데 직원들의 임금을 20% 깎았다”라며 “당연히 선수들의 연봉을 삭감해야 한다”라며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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