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임찬규가 여전히 제구력에서 문제점을 보였다.
LG는 2일 오후 2시부터 잠실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실시했다. 백팀과 청팀의 야수는 주전들이 절반씩 나눠 출장했다.
청팀은 홍창기(우익수)-오지환(유격수)-정근우(2루수)-박용택(지명타자)-김민성(3루수)-전민수(좌익수)-김용의(1루수)-유강남(포수)-신민재(중견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백팀은 이천웅(중견수)-이형종(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김호은(1루수)-백승현(유격수)-정주현(2루수)-박재욱(포수)-최재원(3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임찬규는 이날 백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1회부터 실점.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오지환 상대로도 3볼 1스트라이크까지 몰렸다. 오지환의 타구는 1루수 글러브를 맞고 뒤로 튕기면서 주자는 무사 2,3루가 됐다. 정근우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아 2실점했다. 박용택과 김민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2사 3루. 전민수에게 초구 중전 안타를 맞아 3점째를 허용했다.
2회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고 불안했다. 신민재의 보내기 번트 타구가 짧아, 포수가 잡아 3루로 던져 태그 아웃됐다. 홍창기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 오지환의 강습 타구를 한 차례 더듬은 후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2사 2,3루에서 정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임찬규는 1회부터 공이 가운데로 몰렸고, 구위도 위력적이지 않아 보였다. 3회 안타 1개를 맞았으나 실점없이 막아내 이날 3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투구 수는 53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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