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애런 브룩스(30)가 위력을 발했다. 젊은 기대주 오선우(24)는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브룩스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경쟁을 벌이는 사이드암 임기영은 4회까지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했다.
브룩스는 1회 무사 1,2루 위기를 가볍게 넘겼지만 2회 1사1루에서 2루타 2개를 맞고 2실점했다. 그러나 3회 1사후 5명의 타자를 내리 삼진으로 잡는 위력을 과시했다. 59개의 볼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0km를 기록했다.

백팀 선발 임기영은 1회 1사후 2루타와 안타를 맞았고 2사후 문선재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해 2실점했다. 이닝투구제한으로 그대로 투구를 마쳤다. 그러나 이후 3이닝은 2안타만 내주고 5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힘을 되찾았다.
타자 가운데는 백팀 오선우가 빛났다. 도중 출전해 7회말 2사2루에서 좌투수 이준영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시원한 파워스윙이었다.
홍팀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한 김규성은 1회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와 6회 좌전적시타를 터트렸다. 백팀 박찬호도 1번타자로 출전해 1회 우전안타와 도루, 2회는 우익수 옆 2루타(1타점)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홍팀 문선재는 1회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김호령은 백팀 중견수로 도중 출전해 7회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와 8회 빠른 발로 1타점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경기는 백팀이 8-5으로 승리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