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의 경기력이 더욱 탄탄해졌다. 두 세트 모두 담원이 속도를 내며 한화생명을 완파하고 서부 리그에 복귀했다.
담원은 2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한화생명전서 2-0으로 승리했다. 1, 2세트 모두 담원의 빠른 스노우볼이 빛났다.
이 승리로 시즌 6승(7패, 득실 -1)을 달성한 담원은 전경기에서 패배한 아프리카를 끌어내리고 다시 서부 리그로 향했다. 시즌 9패째(4승, 득실 -10)를 당한 한화생명은 9위로 추락하며 승강전 탈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1세트에서 담원은 특유의 폭발력을 선보이며 손쉽게 선취점을 얻었다. 초반부터 담원의 상체와 ‘베릴’ 조건희의 마오카이는 인베이드를 시도해 한화생명의 핵심인 ‘하루’ 강민승의 자르반4세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주도권을 쥔 담원은 첫번째 드래곤을 섭취한 뒤, 7분 경 적극적인 봇 라인 다이브로 우위를 점했다.
전 라인 채굴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담원은 18분 경 드래곤 둥지쪽으로 고개를 내민 적들을 모두 휩쓸어버리고 골드 격차를 1만 이상 벌렸다. 이후 23분 경 ‘화염 드래곤의 영혼’ ‘내셔 남작 버프’를 동시에 얻은 담원은 적들을 빠르게 밀어내고 26분 만에 넥서스를 무너뜨렸다.

2세트에서 담원은 카사딘을 선택해 후반의 힘을 더했다. 담원의 노림수는 제대로 적중했다. 무난하게 성장한 ‘쇼메이커’ 허수의 카사딘은 경기 중반부터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18분 경 르블랑을 상대로 솔로킬을 달성하기도 했다. ‘너구리’ 장하권의 제이스, ‘캐니언’ 김건부의 트런들은 소규모 교전 승리를 이끌면서 팀에 많은 드래곤 스택을 선사했다.
속도를 낸 담원은 22분 경 한타에서 압승해 ‘화염 드래곤의 영혼’ '내셔 남작 버프’를 동시에 획득했다. 정비 후 진격한 담원은 다시 전장을 휩쓸며 그대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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