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력 있는 담원의 모습이 다시 돌아왔다. 담원이 1, 2세트 도합 51분 만에 한화생명을 격파하고 서부 리그에 복귀했다. 팀의 중심을 잡고 있는 ‘쇼메이커’ 허수는 다시 시작된 연승에 만족하면서 “오늘 분위기 이어가, 다음 경기인 아프리카전도 승리하고 싶다.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담원은 2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한화생명전서 2-0으로 승리했다. 허수는 1, 2세트 각각 아지르, 카사딘을 선택해 든든한 성장으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번 승리로 담원은 플레이오프 안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OSEN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허수는 ‘연승전환’에 먼저 만족감을 드러냈다. 허수는 “다시 연승을 시작해 기쁘다”며 “라인전, 한타에 조금의 허점은 있었으나 밴픽부터 오늘 경기력은 매우 깔끔했다. 경기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이다”고 답했다.

1라운드 끝을 연패로 마감했던 담원은 2라운드 재개 후 2경기까지 안좋은 분위기가 이어지며 힘든 시간을 겪었다. 허수는 팀이 어려웠던 상황에 대해 “개인 경기력, 팀워크 모두 떨어진 시기였다”고 평가하며 “그때문에 역전도 많이 당했다. 극복을 위해 다같이 실력을 올리려 연습했다”고 전했다.
허수와 담원의 노력은 금일 경기 완승으로 이어졌다. 2세트 주목을 받았던 카사딘 선택은 중국 리그인 ‘LOL 프로 리그(LPL)’를 눈여겨 본 판단이다. 허수는 2연승의 분위기를 다음 경기인 아프리카전까지 이어가고 싶다. 허수는 “경기력이 다시 올라온 것 같다”며 “밴픽 정리 잘하고, 좋은 느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시즌 각오에 대해 묻자 허수는 “순위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팀워크를 최대한 쌓겠다”며 “앞으로 다같이 열심히 할테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