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이 LCK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한 T1이 '패승승' 역스윕으로 그리핀을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그리핀은 3일 오후 온라인으로 벌어진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그리핀과 2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2세트 545전째를 기록하면서 종전 '스코어' 고동빈이 가지고 있던 544전 출전 기록을 넘어섰다.
이 승리로 5연승을 이어간 T1은 시즌 12승 2패 득실 +16이 되면서 선두 젠지(12승 2패 득실 +19)와 승차없는 2위를 유지했다. 10연패를 당한 그리핀은 시즌 2승 12패 득실 -16으로 승강전 위기에 직면했다.

출발은 그리핀이 좋았다. 팽팽한 상황에서 '유칼' 손우현의 백도어가 통하면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T1이 2세트부터 흐름을 자신들 쪽으로 돌렸다. '칸나' 김창동이 교체 투입된 '호야'의 아트록스를 압도했고, '에포트' 이상호의 블리츠크랭크가 전투 구도에서 변수를 만들어내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일방적인 T1의 공세 속에서 마무리됐다. 초반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격차를 벌린 T1은 오브젝트를 독식하면서 20분전에 글로벌골드 격차를 7000 이상 만들었다. 그리핀이 포탑 1차 포탑을 공략했지만, 차이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T1은 27분 한 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상대를 몰살 시킨 뒤 탑과 봇의 내각 포탑을 정리한 T1은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취하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승기를 잡은 T1은 그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