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中 재개설' 내부 목소리... "도살장 끌려 가는 기분일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4.04 05: 29

리그 재개를 준비하는 PL의 중국 개최설은 내부에서 나온 목소리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프리미어리그는 수일 안에 시즌취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시즌이 취소될경우 프리미어리그는 7억 6200만 파운드(1조 1599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방송사에 물어줘야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디애슽레틱은 3일(한국시간) "클럽들은 시즌을 제대로 끝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그중 한 팀은 영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시즌을 치르자는 의견을 냈다. 그 국가는 올해 초 코로나19로 고통을 겪은 뒤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중국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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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시즌을 재개하거나 전면 무효하는 방안을 두고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여러 상황을 염두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 구단이 중국에서 시즌을 마무리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서 ‘제정신이 아닌 아이디어’로 표현된 이 의견은 화상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이 매체는  "중국을 제안한 클럽 관계자는 EPL 팀이 중국에서 경기를 치를 동안 영국 보건 당국이 클럽의 시설을 코로나19 응급 시설로 이용하게 하자는 주장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장과 달리 중국에서 개최는 대부분의 팀의 반대로 결국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 관계자는 PL을 들고 다른 나라로 가서 재개한다면 분명 도살장에 끌려가는 기분일 것"이라고 중국 이동설에 대해 일축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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