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올림픽 1997년생 출전 가능...6월 A매치 모두 연기"[공식발표]

1997년생도 1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초 예정됐던 자격 기준(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선수와 3명의 추가선수)을 유지하도록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3세 이하 출전으로 제한됐던 도쿄올림픽 축구 출전 선수 나이 제한이 한 살 더 늘어났다. 한국, 호주 등은 오는 7월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로 1년 연기됨에 따라 나이 제한을 24살로 올려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도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1997년생은 지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김학범호의 주축이었다. 백승호(다름슈타트)를 비롯해 김대원(대구FC),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 현대), 이동준, 김진규(이상 부산아이파크) 등이 이 나이대다.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이들이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 한국의 경우 병역 문제까지 걸려 있어 예민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FIFA에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예선을 치르고 준비해 온 선수들이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대회가 연기되며 본선에 참가할 수 없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공식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이번 결정은 FIFA 실무그룹 전화 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FIFA 실무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설립됐다. 여기에는 FIFA 집행부와 사무총장, 각 연맹 수뇌부 등이 포함됐다.

또 FIFA 실무그룹은 오는 6월 예정됐던 남녀 A매치 연기도 권고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미 월드컵 예선은 중단된 상태다. 유로 2020, 코파 아메리카 등도 연기된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