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 새 부캐 '닭터유' 변신..박명수와 생애 첫 치킨 도전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4.04 19: 49

유재석이 새로운 부캐 '닭터유'로 변신해 치킨 튀기기에 도전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방구석 콘서트와 유재석의 새로운 부캐 '닭터유'가 등장해 치킨 튀기기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이날 방송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 중인 이들을 위해 펼쳐진 '방구석 콘서트'가 계속됐다. 앞서 이승환, 장범준, 뮤지컬 ‘맘마미아’, 지코, 선우정아와 새소년, 잔나비, 유산슬과 송가인, AOMG 등 TV에서 보기 힘든 아티스트의 고퀄리티 공연들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바.

지난주에 이어 AOMG의 사이먼 도미닉과 그레이 우원재가 공연을 이어갔다. 사이먼 도미닉은 부드러운 래핑이 돋보이는 'Lonely Night' 무대를 꾸몄고, 그레이 역시 '꿈이 뭐야'로 매력을 뽐냈다. 우원재는 히트곡 '시차'로 분위기를 달궜고, 마지막으로 세 사람은 '아마두' 무대로 시청자들의 떼창을 이끌어 냈다. 
세 사람은 공연을 마치며 "빨리 밖에서 공연하고 싶다. 코로나19 잘 이겨내고 나중에 밖에서 봐요"라는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소리꾼 이자람의 공연이 공개됐다. 뮤지컬 '서편제' 중 심청가를 부른 이자람은 귀를 사로잡는 목소리로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를 판소리로 재탄생 시킨 '노인과 바다' 무대를 통해 동서양의 새로운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특히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유재석과 이적이 5년만에 다시 선보인 '말하는 대로' 무대였다. ‘말하는 대로’는 불안한 현실 속에서도 스스로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버텨냈던 유재석의 무명시절 이야기를 이적이 가사로 녹여낸 곡. 오랜만에 다시 무대에서 '말하는 대로'를 부른 유재석과 이적은 더욱 깊어진 보이스로 보는 이들에게 위로를 안겼다.
한편 유재석은 새로운 부캐 '닭터유'로 변신해 치킨 튀기기에 도전했다. 제작진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함께 돕자는 기획의도를 담은 새 프로젝트 ‘유느님X치느님’ 특별 컬래버를 준비했다. 먼저 제작진은 유재석을 불러 회식이라며 10여개의 브랜드 치킨을 배달해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김태호 PD는 음식이 하나 더 와야한다며 옆에 있는 유재석에게 전화해 치킨 주문을 해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이건 라면하고 다르다. 라면은 끓여봤지만 치킨은 튀겨본 적이 없다"고 강력하게 반발했지만 김태호는 "3월달에만 문 닫은 치킨집이 100군데가 넘는다"고 설득해 결국 치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유재석은 밑에 준비된 주방에 내려가 본격적으로 치킨 튀기기에 도전했다. 하지만 1단계 닭 손질부터 쉽지 않았다. 비명을 지르며 닭을 손질한 유재석은 레시피 대로 핏물 빼기에 나섰지만 이내 레시피는 무시한채 자신의 감대로 닭을 튀겼다.
유재석은 맛있는 소리를 내며 그럴듯하게 닭이 튀겨지는 모습에 기대감에 부풀었다. 유재석이 자신의 첫 치킨을 맛 보려는 순간 박명수가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반가워하면서 박명수에게 자신의 첫 치킨을 자신있게 내밀었지만 맛을 본 박명수는 닭 냄새가 난다며 밑간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짚어냈다.
유재석은 박명수와 본격적으로 치킨 튀기기에 나섰다. 박명수는 자신이 알고 있는 꿀팁을 대방출했다. 하지만 박명수와 유재석은 소금과 반죽을 놓고 각자 다른 방식에 대립각을 세웠다. 그 와중에 후라이드 1마리 주문이 들어왔고 박명수와 유재석은 각자의 방식대로 치킨을 튀기기 시작했다. 유재석은 박명수의 치킨에 우려를 표했지만 박명수는 감대로 하는 것이라며 자신만만해했다.  
박명수의 양념 치킨을 맛본 유재석은 "재료가 살아있다, 고추장 케첩맛 물엿맛이 차례로 난다. 형 같다. 사람들과 있어도 섞이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그 사이 유재석이 만든 첫 번째 후라이드 치킨은 '요리인류'의 이욱정 PD에게 배달됐다. 치킨을 먹은 이욱정 PD는 "모양은 합격이다. 튀김옷이 살짝 두껍다"며 "좀 염지가 덜 된 것 같다. 조금 더 짭짤했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고 75점을 줬다. 하지만 오늘 처음 만들어본 것이라는 말에 "그럼 굉장히 잘 만든 것이다. 처음하면 튀김 옷이 이렇게 골고루 되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후라이드 2마리 양념 2마리 주문이 다시 들어왔고, 두 사람은 심기일전해서 양념과 후라이드로 나뉘어 튀기기 시작했다. 양념치킨을 맡은 박명수는 자신만만해했지만 실수를 연발했고, 유재석은 "2년 3개월 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고 타박했다. 박명수 역시 "막상 와서 해보니까 옛날 생각이 안난다"고 민망해했다. 
우여곡절 끝에 후라이드 두 마리와 양념 두 마리를 만들어낸 두 사람은 박명수의 양념 치킨을 맛보고 또 다신 눈살을 찌푸렸다. 이 치킨들은 '맛있는 녀석들'에 출연 중인 김준현,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에게로 배달됐다. 먼저 후라이드를 먹어본 네 사람은 "눅눅하지만 맛있다"고 호평했지만 양념 치킨을 먹고는 케첩 치킨이라고 혹평했다./mk3244@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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