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얻을 수 있었는데…" MIN, 구단 10년간 최악 트레이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4.05 11: 10

“최고의 투수 한 명을 영입하는데 돈을 쓸 수 있었을텐데…”
미국 ‘베이스볼에센셜’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의 최근 10년 간 최고/최악의 트레이드에 대해 짚었다.
최악의 트레이드로는 2018년 7월 28일에 실시했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트레이드가 꼽혔다. 미네소타는 당시 에스코바를 애리조나로부터 보내면서 유망주 우완 투수 요한 듀란, 외야수 어니 데 라 트레니다드, 가브리엘 마시엘을 영입했다.

8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애리조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달아나는 솔로포를 치고 그라운드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베이스볼에센셜’은 “미네소타는 2012년 정규시즌에 라이벌인 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에스코바를 영입했다. 에스코바는 3루와 유격수 경험이 풍부하다. 세계적인 명성은 얻지 못했지만,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여줬다”라며 “2018년 트레이드 이전 97경기에서는 커리어 최고인 0.852의 OPS와 15홈런, 63타점의 성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에스코바의 트레이드는 미네소타의 어떤 트레이드보다 역효과를 낳았다”고 강조하며 “애리조나는 2019년 정규시즌 대부분 5할의 경기를 했다. 그리고 시즌 마지막 두 달 동안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치열한 레이스를 시작했다. 시즌 내내 상수는 그들의 공격이었는데, 에스코바가 필수적이었다. 35개의 홈런 118타점을 기록한 그는 메이저리그 엘리트 3루수 중 한 명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에스코바만한 3루수를 발견하지 못한 미네소타는 이번 비시즌 동안 3루수 조시 도날드슨과 4년 92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이 매체는 “이론적으로 에스코바가 트레이드된 부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에스코바를 트레이드를 하지 않았다면 미네소타는 2019년 그들의 장점인 공격에서 큰 강점을 가졌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서 “또한 도날드슨에게 쓴 돈을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잭 휠러 등 최고의 FA 선수 한 명을 영입하는데 썼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 매체는 최고의 트레이드로는 2018년 2월 18일에 실시한 제이크 오도리지를 탬파베이로부터 영입하고, 헤르마니 팔라시오스를 영입한 트레이드를 선정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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