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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km도 만족' 정찬헌, "구속 여기서 멈춰도 돼, 움직임이 중요" (동영상) [잠실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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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종서 기자] "여기서 멈춰도 됩니다."

정찬헌(30・LG)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실시한 청백전에 백 팀 선발 투수로 나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5개. 최고 구속은 142km가 나왔다.

2018년 27세이브를 올리며 지난해에도 LG의 뒷문 단속 기대를 모았던 정찬헌은 허리 통증으로 5월 말을 끝으로 1군 엔트리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허리 수술을 받았고 재활 끝에 이날 다시 마운드에 섰다.

[OSEN=잠실, 민경훈 기자]백팀 선발 정찬헌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rumi@osen.co.kr

최고 구속이 142km로 과거보다 구속이 눈에 띄게 떨어졌지만, 정찬헌은 "만족한다"고 웃었다.

정찬헌은  "다른 의미가 아닌 재활의 한 단계라고 생각했다. 공을 잘 던지고, 좋은 결과 내야한다고 의식하지는 않았다"라며 "적은 투구 수에 2이닝을 소화는 긍정적이다. 볼을 많이 내주지 않고 안타를 많이 맞더라도 초구, 2구에 칠 수 있는 공을 던진 것이 좋았다. 70~80% 정도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정찬헌은 "호주에서는 많이 좋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몸 상태도 좋아졌다. 투구량을 늘리면서 좋은 밸런스가 됐다. 좋았던 모습이 조금씩 나타났다. 팔 각도가 옆으로 내려간 것이 있지만 의식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팔각도가 달라지면서 어색은 했지만, 긍정적인 마음을 먹었다. 그는 "바뀐 밸런스라 최대한 스트라이크 많이 던지려고 했다. 좋았던 변화구 각이 바뀌었지만, 십 몇년 동안 던진 공이 바뀐 것이라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구속에 대한 미련을 던진 이유에 대해 정찬헌은 "사실 수술한 뒤 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으니 예전처럼 공을 던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구속에 대한 미련을 내려 놓았다. 다만 어떻게 하면 타자의 히팅 포인트 앞에서 내 공의 움직임으로 범타를 만들까에 많은 포커스를 뒀다"라며 "그동안 공은 좋지만 공이 깨끗해서 치기 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지저분하게 던지면 어떨까라고 생각을 하면서 신경을 썼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정찬헌은 "개막이 정해져 있지 않다보니까 언제라고 못박을 수는 없다. 다만, 개막하고 한 달 뒤를 바라봤는데, 뒤로 밀려도 개막하고 한 달 뒤를 생각하려고 한다. 똑같은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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