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참을 수 없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루이스 반 할 감독은 자신의 친정팀 아약스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용해서 이득을 보려고 한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아약스, FC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이끈 명장 반 할 감독은 뛰어난 전술 능력을 보유했으나 특유의 성격으로 인해 여러 일화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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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약스의 스포츠 디렉터 마크 오베르마스는 "리그는 끝났다. 사람 목숨이 중요하다.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리그의 조기 종료를 주장한 바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가 종료한 이후 클럽 브뤼헤가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만약 오베르마스의 주장대로 예레디비지가 종료되면 아약스가 우승팀이 될 것"이라 지적했다.
지난 시즌 예레디비지 우승팀 아약스는 승점 53점으로 2위 AZ 알크마르(승점 47)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2일 알크마르와 맞대결서 0-2로 패하는 등 후반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 할 감독은 "코로나가 끝나면 먼저 현재의 시즌을 끝내야 한다. 스포츠는 승자를 찾기 위해 존재하는 것. 그런데 아약스를 비롯한 몇몇 클럽들은 갑자기 시즌 종료를 외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은 코로나 위기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공공 보건을 걱정하는 것처럼 만드는 행위다. 나는 그런 행동을 참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반 할 감독은 "유로 연기로 시즌을 끝낼 수 있다. 아직 여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라고 시즌의 제대로 된 마무리를 당부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