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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서보니 확실히 강하네요" 조인성 코치가 본 '포수왕국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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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3박자가 갖춰져야 ‘포수 왕국’이라고 할 수 있다.”

조인성(45) 두산 베어스 배터리 코치는 현역시절 강한 어깨와 장타력 갖춘 공격력으로 KBO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이름을 날렸다. 2017년까지 현역 생활을 한 그는 2018년 현역 시절 인연을 맺지 못했던 두산 배터리 코치로 왔고 지난 2년 간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지난해 통합 우승을 함께 했다.

두산은 꾸준히 좋은 포수가 배출되면서 ‘포수 왕국’이라고 불려왔다. 최근만 해도 양의지가 나간 자리에 박세혁이 주전 포수로 자리를 잡았고, 정상호, 이흥련, 장승현 등 백업 포수 역시 한 시즌 주전으로 내놓아도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OSEN=멜버른(호주), 이대선 기자] 두산 베어스의 2020 스프링캠프가 11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 베이스볼 센터에서 진행됐다.두산 장승현, 박세혁, 정상호, 장규빈, 이흥련, 조인성 코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그동안 외부에서 지켜보다 두산의 일원이 돼 2년 간 지켜본 조인성 코치도 ‘포수 왕국’을 인정했다. 조인성 코치는 “선수 생활 때 두산이 포수 왕국이라는 것을 듣고 왔는데, 직접 와서 보니 확실히 (포수가) 강하더라”고 감탄했다.

포수도 포수지만 이를 도와주는 선수들의 기량이 높은 점에서 박수를 보냈다. 조 코치는 “포수도 강하지만 전체적으로 투수와 수비도 강하다. 포수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3박자가 갖춰지지 않으면 소용없다. 투수, 야수 모두 안정되면서 포수왕국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나 싶다”고 짚었다.

[OSEN=미야자키(일본), 이대선 기자]두산 조인성 코치가 불펜 피칭을 바라보고 있다. /sunday@osen.co.kr

‘포수왕국’을 이끄는 코치로서 조인성 코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주전 포수 박세혁에 대해서는 다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만큼 성장이 기대됐기 때문이다. 조인성 코치는 “올 시즌에는 도루 저지에 있어서 팔 스윙에 대해 이야기했다. 폼을 고치는 것이 쉽지 않다. 나 역시 선수 때 마찬가지였다. 세혁이 나름대로 노력해서 올라온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 시즌 잘했지만, 풀타임으로는 1년이었다. 3년은 꾸준히 해야 (주전 포수로) 인정을 받지 않을까 싶다. 전력 분석도 있지만, 감이나 촉 등이 생기기 위해서는 600~700경기는 나가야한다. 2~3년 정도는 꾸준히 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앞으로의 성장을 당부했다.

“많이 성장했다”고 말한 이흥련에 대해서도 “기술적인 체력이 부족해 보였다. 풋워크 등 스피드가 부족해서 하체 강화 쪽에 많이 주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이천에서 훈련 중인 장승현에 대해서는 "훈련 중 옆구리가 좋지 않아서 잠시 이천에서 훈련을 했다. 곧 올라와서 함께 훈련할 예정"이라며 복귀를 기다렸다.

신인 장규빈의 성장 역시 조인성 코치가 지켜볼 즐거움 중 하나다. 조인성 코치는 "중학교 3학년 때 포수가 전학가면서 3루수에서 포수로 전향을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직 기본기에 대한 부분은 약하다. 그러나 나 역시 아마추어 때 기본기가 좋다는 평가는 받았지만, 프로에 와서 다시 배웠다"라며 "두산을 10년 이상 이끌 포수임은 맞는 것 같다"고 웃었다.

'베테랑' 정상호의 합류 효과 역시 기대했다. 조인성 코치는 "정상호가 들어오면서 무게감이 실리고 안정감이 생긴 것 같다"라며 "코치가 하는 역할이 있고 선수 간 하는 역할이 있는 중간 역할을 잘해준다"고 미소를 지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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