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력 낮춘 공인구가 된 지 2년 차. 올 시즌 수많은 홈런 축포를 기대해도 좋을까.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공인구의 반발력을 낮춘 공인구로 변경했다. 지나친 타고투저를 해소하겠다는 뜻이었다.

공인구 변경 첫 해.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리그 전체 홈런은 1756개에서 1014개로 대폭 줄었다. 40홈런을 친 타자 5명에서 한 명도 나오지 않았고,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타자는 35명에서 11명으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공인구 변경으로 가장 크게 직격탄을 맞은 타자는 김재환과 한동민. 2018년 44개의 홈런을 날렸던 김재환은 15개로 홈런이 떨어졌고, 한동민 역시 41개에서 12개로 홈런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반발력이 떨어진 공인구를 맞이한 2년 차. 타자들은 각자의 생존법을 찾아가며 겨울 동안 훈련을 했다. 과연 2020년 홈런 타자들은 다시 한 번 부활을 알릴 수 있을까./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