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식당에서 냄비 닦던 350유로짜리 선수였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인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이 자신의 과거를 돌아봤다.
반 다이크는 7일(한국시간) 스포르트에 게재된 인터뷰서 "프로 계약을 맺기 전까지 나는 네덜란드 브레다의 한 식당에서 냄비를 닦는 설거지 담당이었다"라면서 "월요일, 화요일, 그리고 목요일에 팀 훈련을 하고 토요일에는 경기에 출전했다"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4/07/202004070904776863_5e8bc3fd968f7.jpg)
이어 "그러나 수요일과 일요일에는 여섯 시부터 자정까지 식당일을 해야 했다. 한달 월급은 350유로(50만 원) 정도였지만 충분히 행복했다. 친구들과 맥도날드에 가서 내가 계산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돈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전했다.
지금은 누구보다 뛰어난 수비수로 평가 받지만 어린 시절에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반 다이크는 흐로닝언(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셀틱(스코틀랜드)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튼으로 이적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반 다이크는 많은 노력 끝에 2018년 당시 수비수로는 최고 이적료는 8400만 유로(1108억 원)에 리버풀에 입단했다.
특히 반 다이크는 리버풀 입단 후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며 최고의 선수로 인정 받고 있다.
한편 반 다이크는 "리버풀은 정말 환상적인 팀이다. 부족한 것이 없다. 우승하기 위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훌륭한 코치진, 다재다능한 선수단, 승리를 쫓는 경기 방식, 리버풀을 지지하는 팬들까지 모두 갖고 있다"고 현재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