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아웃' 허가윤 "첫 주연, 포미닛 시절과 별개라고 생각해 열심히"[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4.09 12: 32

 걸그룹 포미닛 출신 배우 허가윤(31)이 스크린 첫 주연작에 대해 “예전엔 짧게 나오는 조연이었는데 이번엔 길게 보여질 수 있는 첫 주연이라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허가윤은 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저도 이번 영화를 통해 많이 보여줄 수 있는 게 생겨서 좋다. 그 전엔 가수로 보는 시선도 많았는데 이번엔 다르게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가윤이 주연을 맡은 영화 ‘서치 아웃’(감독 곽정, 제공 디엔와이・인터파크, 제작 디엔와이・FY Entertainment, 배급 스톰픽쳐스코리아・삼백상회)은 성민(이시언 분)과 준혁(김성철 분)이 지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메시지를 통해 죽음이 조작됨을 감지한 두 사람이 개인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추적 스릴러. 

이날 허가윤은 “포미닛 시절과 지금은 별개라고 생각한다. 포미닛일 때는 저의 진짜 모습을 보여드린 적이 없었다. 주로 뮤직비디오나 무대에서 강한 모습만 보여드렸기 때문에 아이돌 출신이라는 점에 득과 실이 다 있다”고 했다.
이어 허가윤은 "득은 감독님들이 보셨을 때 아이돌 출신만의 거침없는 게 있다더라. 현장에서 이해력도 빠르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오랜 연습생 기간이 있다 보니...그래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단점에 대해서는 “7년의 활동 기간을 거쳤기에 가수 이미지가 큰 거 같다. 아직은 배우보다 가수의 이미지가 크다”라며 “아무래도 연기를 하면서 현장에 나가서 배운 게 많다. 현장에서 스태프, 선배님들에게 배우고 모니터하면서 파악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허가윤은 이 영화에서 흥신소 에이스 누리 역을 맡았다. 성민과 준혁이 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의문의 자살 사건이 발생하는데, 전날까지만 해도 밝게 웃으며 인사를 나눴던 여자가 사망해 두 사람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겨준다.
그러나 사건 발생일 밤, 죽은 소녀로부터 의문의 메시지가 도착하고 소녀의 죽음에 의심을 품은 성민과 준혁은 직접 SNS 추적에 나선다. 추적하던 중 ‘에레쉬키갈’이라는 계정이 죽은 소녀를 비롯해 준혁에게까지 접근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흥신소 브레인 누리에게 IP 추적 의뢰를 하게 된다. 그러나 에레쉬키갈로 인한 자살 피해자가 소녀뿐만 아니라 수십명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돼 충격을 안긴다. 
이 영화에 출연을 결정한 과정에 대해 허가윤은 “요즘에 SNS를 안 하는 사람이 없지 않나. 그래서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겁이 많아서 그런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실제 사건이라고 하니 더 관심이 갔다”고 말했다.
4월 15일 개봉.(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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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디엔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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