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윤 "송강호, 연기 칭찬에 시범까지 보여주셔서 감사했다"[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4.09 12: 32

(인터뷰①에 이어) 포미닛 출신 배우 허가윤(31)이 배우 송강호(54)와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 2018)을 촬영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마약왕’에서 허가윤은 단역으로 출연했지만, 송강호의 도움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허가윤은 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마약왕’을 촬영하면서 송강호 선배님을 보며 감사했고 놀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허가윤은 “제 눈 앞에서 송강호 선배님이 연기 시범을 보여주는 것도 신기한데 제게 잘 한다고 연기 칭찬을 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선배님이 스태프, 배우들에게 맛있는 음식도 사주시며 굉장히 잘 챙겨주셨다”고 회상했다.

‘마약왕’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허가윤은 “우민호 감독님이 제가 포미닛 멤버였는지 모르셨더라(웃음). 신인 배우인지 알고 ‘어? 느낌이 괜찮다’고 하시며 연락을 주셨다. 제가 안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비중에 관계없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종순이로 깜짝 출연해 관객들에게 허가윤인지 몰랐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에 허가윤은 “제가 포미닛일 때는 저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일이 없었다”며 “지금 달라진 건 오디션을 보면서 피드백이 바로 오는데 저만의 성향, 이미지를 들으며 알아가고 있다. 미팅을 하나씩 할 때마다 ‘생각보다 차분하다’ ‘생각보다 세게 생기진 않았다’는 말을 들으면서 저 스스로 허가윤에 대해 알게 되는 거 같다. 그 전엔 (앨범마다)콘셉트에 심취해 있었다”고 밝혔다.
허가윤은 “저한테 제안이 오는 걸 보면 밝은 이미지나 똑 부러지는 캐릭터가 많다”며 “저는 연기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걸 해보고 싶다. 지금까지와는 반대로 순수하거나 소심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하고 싶다. 반대의 느낌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허가윤이 주연을 맡은 영화 ‘서치 아웃’(감독 곽정, 제공 디엔와이・인터파크, 제작 디엔와이・FY Entertainment, 배급 스톰픽쳐스코리아・삼백상회)은 오는 15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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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디엔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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