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량 독점"..'하트시그널3' 제작진, 박지현 몰표여신 만들기 이번에도 통할까[Oh!쎈 이슈]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4.09 20: 39

 채널A '하트시그널3'에 또 다시 몰표 여신이 탄생했다. 몰표 여신 박지현은 대부분의 분량에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의 흥미를 떨어트렸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3'에서는 박지현이 셋째날 투표에서 정의동, 임한결, 정의동으로부터 몰표를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의동과 박지현과 임한결은 함께 장을 보러 갔다. 세 사람은 장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여기에 더해 박지현이 친오빠와 식사를 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박지현은 천인우에 호감이 있다고 표현했다. 박지현의 출연은 계속 이어졌다. 식사하는 장면에서도 정의동이 박지현을 챙기는 모습이 집중적으로 비춰졌다. 그 결과 박지현의 분량은 전체 프로그램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트시그널3' 방송화면

채널A 제공
'하트시그널' 시리즈는 예전부터 몰표 여신을 탄생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시즌1에서는 서지혜, 시즌2에서는 임현주가 초반에 몰표를 받았다. 시즌3에서는 박지현이 그 주인공이 됐다.
'하트시그널3'는 러브라인을 추리하는 프로그램으로 출연자들의 고른 분량이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지난 방송분에서는 박지현과 관련된 관계만 등장했다. 당연히 투표 결과 역시도 박지현이 몰표를 보냈고, 박지현은 천인우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추리 역시도 싱거워졌다.
'하트시그널3'는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출연자들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특정 출연자들의 분량이 늘어날 것은 뻔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 정도로 한 출연자에게 모든 분량을 몰아주는 것은 예상하기 힘든 결과다.
박지현을 제외한 이가흔과 서민재는 거의 통편집 수준의 분량을 보였다. 편파라고 평가해도 무리가 없는 수준의 편집으로 '하트시그널' 만의 매력이 사라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시청률은 소소하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분은 전주에 비해 0.2% 포인트(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 오르며 1.586%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더 높은 시청률을 얻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과연 '하트시그널3'가 분량과 관련한 논란을 딛고 흥미진진한 전개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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